Toocki 제품의 특징과 사용 후기: C to C USB 케이블과 GaN 충전기 실사용기

1. Toocki 제품 사용 후기 머리말

  지난해 구매한 노트북 때문에 PD충전기에 대한 구매욕이 생겼다. 1.4kg이라는 나름 가벼운 무게의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데도 충전기가 크니 어깨에 생각보다 무게감이 느껴졌다. 아마도 노트북 이외에 다른 물건들도 함께 들고 다니니까 그런 것 같다. 어쨌든 무게 감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에 PD충전기를 백방으로 알아 봤으나 가격이 너무 비쌌다. 게다가 내가 들고 다니는 노트북이 120W씩 잡아 먹는 녀석이라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 스토어 140W USB-C 전원 어댑터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이었다. 100W 이상의 PD충전기는 기본적으로 7~8만원대에 형성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마저도 한 포트에서 100W를 뽑는 충전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인들과 함께 찾은 상품이 있긴 했지만 가격이 장난 아니었다. 애플에서 판매하는 140W 충전기가 유일했는데 가격이 11만원 가량 되었다. 기억 속에서 PD충전기를 묻어두고 있을 무렵 우연히 친구 집에서 60W짜리 충전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저속 충전이지만 충전이 잘 되어서 다시 충전기 구매를 결심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Toocki 구매 품목

  시중에 60W짜리 PD충전기들이 많지만 어떤게 가장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 온라인 핫딜 게시판에서 토끼(Toocki)라며 알리 익스프레스에 올라온 충전기를 알게 되었다. 60W 이상만 되면 되었는데 마침 또 67W나 되었기에 참지 못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충전기를 구매하면서 함께 100W 이상 충전이 가능한 USB C타입 선도 함께 구매했다. 충전이 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녀석으로 구매했다. 마침 온라인 상에 투키 후기가 없길래 겸사겸사 글을 올려본다.

2. Toocki 제품 사용 후기

(1) Toocki 100W 디스플레이 C to C USB 후기

  비슷한 제품을 처음 접한 건 테크 유튜버 때문인데 직접 사용해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유튜버가 왜 저렇게 유난을 떠나 싶을 정도로 디스플레이 USB를 칭찬하나 했었는데 직접 이용 해보니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다. 지금처럼 노트북 충전을 위해서 전압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알 별도의 장치 없이 USB로 확인이 가능해서 편리했다. 휴대폰 충전 시에도 고속 충전이 되는지 아닌지 확인이 가능해서 유용했다.

Toocki 100W 디스플레이 C to C USB 사진

  어떤 USB 제품을 사더라도 항상 문제는 내구성이라 생각한다. 고무 케이블로 된 경우 USB 머리 부분의 단선 현상이 잦은데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음새 부분을 매듭 지어주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천 조직으로 짜여진 USB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 실사용한지 약 한 달 정도 밖에 안되긴 했지만 천으로 된 선이 견고해 보여서 잔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 Toocki 240W C to C USB 후기

알리 익스프레스 Toocki 240W USB 배송 상태

  위에 있는 제품과 당일에 주문했는데 아직도 오질 않았다. 알리에서 분명히 5일 이내에 배송 보장이 된다는 글을 봤기에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알리가 알리 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배송 추적을 해보면 3월24일자에 이미 국내 세관에 반입 되었음을 확인했는데 도대체 언제 올지 모르겠다. 혹시 몰라서 배송중인 물건 상태를 다시 확인 해봤는데 예상 배송일이 4월 16일로 나온다. 부디 예정일에 배송 되면 좋겠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알리에서 물건 주문하는 것이 망설여진다.

  이번 글을 쓴 당시에 배송이 완료되었다. 다른 물건들은 오기 전에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별도의 메시지가 있었는데 예고없이 찾아와서 몹시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기대하고 있었던 물건이 도착해서 기분은 좋았다. 물건을 확인해보니 상품 구매 페이지에 나온 모습 보다 더 고급지게 마감이 되어 있어서 놀랐다.

Toocki 240W C to C USB

  그냥 평범한 C to C USB 케이블일줄 알았는데 튼튼했다. 흐물흐물하고 유연성이 좋은 케이블이 아니라 어느정도 딱딱하고 힘 있는 재질로 구성되어 있어서 내구도가 좋아 보인다. 케이블 양 끝에 있는 부분 역시 마감 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충전 케이블의 고질적인 문제인 단선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끝 부분이 딱딱하고 크기 때문에 좁은 곳에서 사용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배송은 좀 늦었지만 염가에 품질 좋은 물건을 구매한 것 같다.

(3) Toocki 67W GaN USB C 충전기

  해당 제품에 대한 정확한 사용 후기가 없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알리에서 충전기 사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던데 투키 제품을 사용해보니 그정돈 아닌 것 같다. 마감이 굉장히 뛰어나서 가성비 그 자체라 생각한다. 우선 우리나라 220V 돼지코를 사용하고 있어서 별도의 스파크가 튄다거나 플러그에 꼽더라도 유격이 생기지 않아서 좋았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 휴대하는데 부담스럽지 않았다.

Toocki 67W GaN USB C type 충전기

  단점을 꼽으라면 딱 두가지가 있다. 일단 접지가 안된다. 노트북 충전용으로 구매했는데 미세하게 계속 전류가 흐른다. 이때 정말 아차 싶었다. 계속 접지가 안되는 건 아닌데 접지가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면 구매하지 않는게 좋아 보인다. 그래도 휴대폰이나 기타 휴대기기를 충전할 때에는 전류가 흐르는게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마지막 단점은 GaN 충전기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미세한 발열이다. 휴대폰 충전시 뜨거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와 비슷한 발열이 발생한다.

  (중요)발열에 대한 추가 설명입니다. 직접 제품을 사용한지 한달이 막 넘어가는 시점에서 느끼는 점입니다. 평소 노트북을 이용할 때 C type 1번 포트에만 연결하여 사용하다가 최근에 스마트 워치를 충전하기 위해 C type 2번 포트를 사용하니 발열이 크게 체감 되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겨울철 이용하는 핫팩의 가장 뜨거울 때의 온도와 비슷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번 포트를 2개 이상 사용해보니 발열이 신경 쓰일 정도로 체감 되었습니다. 구매시 이 부분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3. Toocki 제품 공통점

(1) 가격

  가격을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는 말 밖에 나오질 않는다.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C to C USB는 2,000원이고 67W 충전기는 12,000원 밖에 하질 않는다. 우리나라 오픈 마켓에서 똑같은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면 각 제품별로 최소 1.5배~2배 가량 웃돈을 얹어야 구매가 가능한데 가격이 정말 미칠 듯이 저렴하다.

(2) 마감

  일부 알리에서 구매하는 전자기기 관련 제품들의 마감 논란이 참 많았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Toocki만큼은 괜찮아 보인다. 충전기도 그렇고 USB 선도 그렇고 이 가격대에서 이런 마감을 만들 수 있다니 실로 놀라웠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싸구려 느낌이 나더라도 그냥 써야지 하는 심정으로 주문했으나 오히려 깔끔한 마감이라서 놀랬다.

(3) 배송 속도

  알리 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단점이 배송 시간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에 Toocki 제품을 주문하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이 많이 해소 되었음을 확인했다. 옆나라 중국에서 바로 배송 되는 녀석들임에도 불구하고 배송이 진짜 빨랐다. 이번에 리뷰하게 된 두 제품은 주문일로부터 3일~5일 이내에 모두 도착했다. 완전 급한게 아니라면 알리에서 배송도착 보장 제품은 구매하고 기다려 보는 것도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4. Toocki 제품 총평

  종종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전자기기 관련 주변 기기를 구매한 적이 있다. 그때도 이번이랑 비슷한 물건들을 구매했었는데 제조사만 달랐다. Essager, Ugreen의 제품은 직접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 두 제조사 모두 만족도가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Toocki는 여러모로 대만족이다. 다음에 100W GaN 충전기가 저렴한 가격에 풀린다면 또 구매할 것 같다. 가성비로 충분히 구매하기 좋은 회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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