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CFS(Classic Football Shirts) 제품 구매기

1. CFS(Classic Football Shirts) 배송 후기

CFS 택배 배송 사진

  지난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경기를 본 며칠 뒤에 CFS에서 옷을 주문했다. 택배는 주문한지 한 달 정도 뒤인 1월 12일쯤 받았다. 결제하기 직전 나오는 예상 배송일은 작년 크리스마스 쯤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늦었다. 크리스마스가 서양인들에겐 우리의 설날처럼 큰 행사이기 때문에 CFS의 업무 자체가 많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

CFS 제품 포장 상태

  어쨌든, 이번에도 역시 기억 속에서 잊혀질 무렵 물건을 받게 되었다. 물건은 커다란 플라스틱 봉투에 동봉된채로 왔다. 외관상 택배 봉투에 보이는 긁힘이나 파손 흔적은 없었다. 내부에 있던,각 품목들은 신품을 주문 했기에 예상대로 개별 포장 되어 있었다.

2. CFS(Classic Football Shirts) 제품 언박싱 후기

(1)   나폴리(Napoli) 속바지

  축구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연습하는 사진을 보면 늘 속바지를 입고 있어서 한번쯤은 나도 입어보고 싶었다. 마침 5천원 정도 하는 금액에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었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구매했다. 본 제품을 주문할 때 사이즈 표가 따로 없어서 구매하기 어려웠다. 구글링을 해봤으나 해당 제품 구매 후기나 자세한 상품 정보를 찾을 수 없어서 모험 아닌 모험을 했다. XXL는 너무 클 것 같아서 XL를 구매했다.

카파 나폴리 속바지

  물건을 직접 받아보니 예상과 달리 사이즈가 너무 작아 보여서 놀랬다. 속바지를 실착해보니 신축성이 엄청나게 좋으면서 몸을 잘 잡아줘서 매우 만족스럽다. 조깅을 하거나 축구, 풋살을 할 때 입으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도 이뻐서 저렴한 가격대에 좋은 제품을 잘 엎어온 것 같다.

(2)   나폴리(Napoli) 반바지

  요번에 CFS에서 김민재 선수가 속한 나폴리 클럽의 제품들 할인폭이 컸다. 처음에는 무난한 색상의 나폴리 반바지를 두개 구매하려고 했으나 앞서 소개한 속바지가 눈에 띄어 한 개만 구매하게 되었다. 물건을 처음 받아보고 당황스러웠던 점은 다름 아닌 색상이다. 분명히 검은색을 주문했는데 제품 택을 확인해 보니 회색(Grey)라고 적혀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보다시피 바지는 검은색 임을 확신한다.

카파 나폴리 반바지

  속바지의 사이즈와 반대로 반바지는 너무 크다. 허리도 크고, 반바지의 총장도 길다. 다행히 바지 앞부분에 줄이 있어서 반바지의 윗단을 접어 올려 입으면 괜찮을 것 같다. 나폴리 선수들이 경기중에 입는 반바지는 이렇게 까지 길지 않았는데 내가 구매한 제품은 훈련시에만 입는 바지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약 만원 정도에 브랜드가 있는 정품 축구 유니폼 바지를 입을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3)   랑스(Lens) 바람막이

  가격도 착하고 브랜드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우선 유일하게 29파운드(주문당시 45,000원)의 바람막이었다. 더 저렴한 바람막이들이 있긴 했으나 모두 튀는 색상 밖에 없었다. 디자인도 무난하게 랑스 클럽팀 로고만 있었고 반대편엔 마침 좋아하는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가 박혀 있어서 주저없이 선택했다.

나이키 랑스 바람막이

  제품이 들어있던 포장이 칼에 베어 찢어져 있었다. 물건에 이상이 있나 싶어 확인했더니 다행히 긁힌 자국은 없었다. 포장을 벗겨 바람막이를 입어보니 생각보다 컸다. 평소 105~110 사이즈를 입기에 XXL면 딱 맞을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더 박시한 핏이 나왔다. 옷이 커서 안에 다른 옷을 껴입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넘겼다.

(4)   로또(Lotto) 반팔

  운동할 때 막 입을만 한 기능성 반팔이 필요해서 CFS를 뒤져보던 중 마침 로또의 반팔이 눈에 들어왔다. 가격도 8파운드(12,000원) 밖에 안했다. 디자인 역시 구매하는데 중요한 요소인데, 무난한 검은색과 회색의 조합이라 마음에 들었다. 또한, 옛날 제품이라서 바뀌기 전의 로또 로고가 있어서 레트로 감성이 나서 구매했다.

로또 반팔 티셔츠

  이번에 주문한 제품 중에서 포장 상태가 가장 좋았다. 비닐 포장에 흠집 하나 없었고 티셔츠 안에도 두꺼운 종이가 그대로 있었다. 온라인에서 봤던 물건 상태 그대로 와서, 잘 골랐구나 뿌듯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빤질거리는 재질이다. 유광 제품일줄 알았는데 엄청나게 광이 난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은갈치처럼 보일 정도다.

3. CFS(Classic Football Shirts) 제품 구매 총평

  이번 구매에는 총 4가지 종류의 용품을 46파운드(70,000원)에 구매했다. 4가지 품목 모두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상태도 모두 좋고 필요했던 물건들이라 현명한 소비를 한 것 같다. 원래는 축구화까지 새로 구매하는게 목표였으나 원하는 제품이 없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구매할 수 없었다. 

CFS 구매 품목 모음

  아무쪼록, 축구 용품을 구매하고 싶은데 국내 레플리카 사이트의 가격이 부담되는 경우 CFS를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비록 물건을 찾는 시간과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을 넘는 수고를 해야하지만 그걸 뛰어 넘는 미친 가성비를 자랑하기 때문에  CFS라는 선택지를 열어두면 좋겠다. 본문이 CFS에서 직구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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