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7. 08:00ㆍ후기/사용 후기
1. 머리말
TV나 유튜브를 보면 저마다 다른 주제로 연말 시상식이 한창이다. 어떤 콘텐츠를 준비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 올해 꽤나 많은 물건을 샀던 게 기억나서 2022 내돈내산 제품 BEST 5를 뽑아봤다. 제품군과 상관없이 주관적으로 물건을 뽑았으며 선정한 이유들은 아래에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2. 내돈내산 제품 BEST 1 로봇청소기
어머니 생신 선물로 새로 놓아드린 로봇 청소기(로보락社; S7 MaxV Ultra). 정말 잘샀다. 평상시 청소에 2시간가량 할애했으나 녀석이 생긴 이후 30분으로 대폭 축소되어 어머니의 만족도가 높았다. 걸레질을 힘들어했는데 로봇 청소기가 사람보다 꼼꼼히 해줘서 일부 구석만 잠깐 청소하면 된다고 대만족 하셨다. 처음에는 사용법과 AI 적응 때문에 거금 들여서 샀는데 괜히 돈 낭비했나 걱정이 많았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청소기, 걸레질 둘 다 알아서 척척 잘한다. 야외에서도 어플로 집을 청소할 수 있기에 어머니가 매우 좋아하신다. 괜히 3대 가전 중 당당히 한 축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생각한다.
2. 내돈내산 제품 BEST 2 갤럭시 워치
전작인 갤럭시 워치 4와 가격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구매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당분간 시계에 대한 고민을 없애줬고 원하는 기능들이 모두 탑재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워치 덕분에 운동량, 수면 패턴, 인바디, 전화 알림 등 모두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업무 중에 워치를 통해 평소 무음 상태에서도 모은 알림들을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워치를 노트북보다 더 높게 평가한 건 두 가지 이유다. 최근 보이스피싱을 막아줘서다. 워치 구매 후 이틀 만에 일어난 사건인데 워치가 없었더라면 보이스 피싱으로 큰 피해를 볼뻔했다. 또한,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더 높게 평가했다.
3. 내돈내산 제품 BEST 3 노트북
올해 블프가 오기 전 11번가 십일절 때 고심 끝에 구매한 제품이다. 원하는 기능인 무게와 성능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잡았기에 물건을 받기 전부터 좋았다. 제품의 마감도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가장 좋은 건 나만의 공간이 생긴 것과 어디서든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외근을 나가거나 혼자 카페에서 생산적인 업무를 볼 때 노트북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구매하기 전에는 아이패드로 대체하려고 했으나 거추장스럽게 챙겨야 할 물건들이 너무 많았는데 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서 좋았다.
4. 내돈내산 제품 BEST 4 우산
가전제품도 아닌데 이게 왜 4위에 올랐을까 싶을 것이다. 무신사 전에 애용하던 패션 플랫폼에 마일리지가 쌓여서 별생각 없이 올 봄쯤 구매한 제품이다. 포장이 너무 허접하고 제조년도 2018년이라 실망스러웠으나 극한의 실용성으로 올해 내돈내산 BEST 5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가방에 보관하는데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특히 장마철 그냥 가방에 우산을 넣고 다니다가 사용 후 잊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날 쓸데없이 우산을 산다거나 당황스러운 일이 줄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우산 크기와 우산살이 약해서 잘 뒤집어진다는 것 정도다.
5. 내돈내산 제품 BEST 5 패딩조끼
사무실 난방이 잘 안 되어서 어떤 옷을 사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옆자리 동기가 경량 패딩 조끼를 입고 출근한 걸 봤다. 저거 하나면 고민도 해결하고 지갑도 지킬 수 있겠거니 싶어 티몬 스파오 짬통을 뒤져 하나 장만했다. 같은 패딩 조끼더라도 충전재가 달라서 오리털이 들어간 덕다운 제품을 선택했다. 너무 저렴해서 사용 전까진 반신반의했으나 경험해보니 가히 탁월한 선택이었다. 적당한 보온성을 자랑하고 한 겨울에도 얼죽코를 가능하게 할 것 같다. 가성비가 너무 좋으나 겨울밖에 못 입기도 하고 아재 같아 보여서 5위로 뽑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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