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애플에서 갤럭시로 오기까지

2023. 4. 8. 08:00후기/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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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머리말

      최근에는 포스팅에 들어갈 사진을 찾기 위해 그동안 사용했던 모든  스마트폰을 먼지 속에서 끄집어냈다. 덕분에 근 10년 동안 쌓인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열리지 않는 스마트폰도 일부 존재했다. 사진첩에 접근 가능한 기기에서는 갤러리를 둘러보며 잠시 추억 여행을 다녀왔다. 마침 스마트폰을 전부 꺼낸 기념으로 당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던 스마트 폰을 하나씩 찍었다. 다소 번거롭긴 했지만 이 작업을 한번 더 하자니, 귀찮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하나의 좋은 포스팅 재료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나의 스마트폰 연표

      종종 블로그를 애독해 주는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포스팅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이번에 스마트폰 전부 다 꺼냈다는 얘기를 하니 이걸로 한번 글을 써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스마트폰을 오래 쓰는 편이긴 하지만 꺼내 놓고 보니 포스팅을 해도 될 정도의 기기들이 나와서 좋은 소재거리라 판단했다. 2년 전 플립3를 사용하기 전까지 그동안 어떤 스마트폰들이 내 손을 거쳐갔는지, 어쩌다 안드로이드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리뷰해보려 한다

    2.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LG 안드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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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가지고 있는 LG 롤리팝

      스마트폰이라는 구색을 갖춘 폰을 처음 접한 건 LG전자의 첫 스마트폰 안드로-원이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똑같이 LG의 롤리팝을 사용했다. 한번 물에 빠뜨린 이후로 통화하는 상대방한테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급한대로 주변 사람에게 구했던 스마트폰이다. 난생처음 Wi-fi를 경험하게 해 줬고 피처폰들과 달리 PC처럼 인터넷을 구현해 낼 수 있어서 신선한 충격을 준 녀석이다.

    LG전자-첫-스마트폰-안드로원-사진
    LG전자 첫 스마트폰 안드로원

      당시 고등학생으로 동급생한테 받은 기기인데 그때에도 최신식 스마트폰은 아니라서 배터리 닳는 속도가 상당했다. 충전하는 와중에도 닳는 속도가 더 빠른 정도여서 실사용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당시에 3G 요금제가 비쌀 때라서 와이파이가 없으면 야외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결국 다시 롤리팝으로 돌아오고 이건 집에서 웹 서핑을 하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여담이지만 슬라이드 느낌이 참 좋은 기기다.

    3.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삼성 Galaxy K

      이제는 완전히 롤리팝이 작동하질 않아서 주변에 수소문 하던 와중 마침 같은 반 친구가 휴대폰을 변경하면서 갤럭시K(Galaxy K)를 받게 되었다. 속도도 굉장히 느리고 저장 용량도 부족해서 거의 수능 전용 스마트폰으로 이용했다. 당시 애니팡이 인기가 엄청 많았는데 사양이 낮아서 플레이하질 못했다. 주위에서 애니팡을 하면 홀로 고립되는 기분이 들었다.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게임은 풋볼 매니저 모바일이었다. 남들 애니팡 할 때 혼자 이걸 열심히 했다.

    삼성-Galaxy-K-사진
    삼성 Galaxy K

      갤럭시K를 실사용할 당시에도 요금제를 높은 걸 사용하지 못해서 와이파이 접속 가능한 환경에서 카톡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도 살면서 처음으로 카카오톡을 해줄 수 있게 한 기기이기 때문에 내게 있어서 특별한 녀석이다. 친구가 사용했던 사용감이 꽤나 커서 양도받은 지 한 달 뒤부터 문제가 좀 발생했다. 혼자서 자주 꺼지기도 하고 핸드폰의 배터리가 계속 부풀어서 뒤에 기판이 닫히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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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Galaxy K 배터리 부풀어 오르는 모습

      이번에 휴대폰 잠금 해제를 하려고 했으나 비밀번호가 도저히 기억나질 않아서 넘어갔다. 전원을 3번 정도 켰는데 그때마다 휴대폰 배터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배터리 소모량도 장난이 아니었다. 완충을 했는데 3분 만에 20%로 떨어졌다. 여러모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 터치 몇 번 해보고 다시 정리했다.

    4.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아이폰4

      아이폰5가 막 출시될 무렵 4를 구매했다. 안드로이드만 쓰다가 iOS로 넘어가게 된 계기는 해외에서는 아이폰 아니면 사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내린 결정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구매했다. 신제품을 사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았기에 국내 최고의 휴대폰 중고매장 사이트 뽐뿌를 이용했다. 가물가물 하지만 삼성역과 역삼역 사이의 회사원과 점심시간에 잠깐 거래를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폰-4-사진
    아이폰 4

      아이폰4를 구매하면서 드디어 남들처럼 좀 제대로 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구나 싶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 원하던 애니팡, 쿠키런, 드래곤 플라이트 같은 게임들과 카카오톡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사용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또한 아이폰4가 가지는 도자기 같은 감촉이 너무 좋아서 사용한 스마트폰 중에서는 유일하게 케이스 없이 사용했다. 구매 초기에는 좋았지만 iOS가 점점 업데이트됨에 따라 아이폰4가 버거워하는 게 보여서 점차 구매 만족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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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색된 아이폰4 USB 케이블

      실사용은 거의 2년 정도였다아이폰4에 실망했던 점은 당시 해외에 거주할 때라서 스마트폰 수리 비용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잔고장이 너무 많았기에 불만이었다주로 망가지는 부분은 똑딱이 버튼으로 되어 있는 홈버튼이다한번은 침대에서 기기를 떨어트린 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안 들리는 증상이 생겨서 몹시 당황스러웠다국내에 방문 할 때마다 아이폰 사설 수리점에 들리는 건 필수였다.

    5.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삼성 Galaxy 노트3

      아이폰4가 슬슬 맛이 갈 무렵 친구가 노트3로 휴대폰을 바꾼 걸 봤다. 한동안 모바일 게임 쿠키런에 미쳐 있었는데 엄청나게 큰 화면 때문에 넋 놓고 친구의 자랑을 들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이건 사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고는 할 텐데 갤럭시 노트3가 나한테는 그런 제품이었다. 처음 본 순간 ‘이제부터 내 꿈은 노트3’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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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노트3

      한푼 두 푼 모은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또 뽐뿌에서 중고폰 거래를 했다. 가격은 아이폰4 때와 마찬가지로 30만 원 초반 금액으로 구매했다. 흰색 스마트폰을 너무 쓰고 싶어서 흰색으로 구매했다. 내 생의 첫 흰색 기기였다. 처음 구매하고 집에 돌아가기 전 카페에 들러 와이파이로 간단한 개인 설정을 하고 쿠키런을 하면서 갔던 기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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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포켓몬고 로고

      노트3는 거의 4년이 조금 안되게 사용했다. 해당 기기를 구매하고 난 뒤 스마트폰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아예 끄고 살았다. 내게 있어 이미 충분한 스펙이기도 하고 물건을 구매할 때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구매하지 않는 습관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제가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뜬금없겠지만 전 세계를 강타했던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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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3 GPS 오류 구글링 결과

      포켓몬-고를 접하기 전에는 살면서 스마트폰에서 위치 기능을 사용한 적이 없다. 항상 꺼둔 상태로 다녔는데 해당 게임이 증강현실 게임이다 보니 현재 위치 설정은 필수였다. 친구들이 포켓몬을 잡으러 다닐 때 나의 노트3는 위치 설정이 잘 잡히지 않아서 게임을 할 수 없었다. 구글링을 해보니 나처럼 위치 설정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 노트3가 많았다. 휴대폰을 바꿔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6.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삼성 Galaxy 노트4

      마침 가족 중 한 명이 스마트폰을 바꾸게 되면서 노트4가 나한테 오게 되었다. 원하던 스마트폰 위치 정보 설정 기능이 잘 되었기 때문에 한동안 포켓몬-고를 열심히 하던 때가 기억난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노트4는 약 2년 정도 사용한 것으로 기억한다. 손에 쥔채로 운동하다가 넘어지면서 그대로 휴대폰 화면을 깨뜨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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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노트4

      스마트폰을 바꿀 생각이 없었었지만 깨진 화면 조각이 엄지 손가락에 한번 박히면서 휴대폰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거 빼고는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다.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스마트폰을 바꿀까 하던 찰나 대학교 동기가 노트4에서 다른 기종으로 넘어간다면서 동기가 사용하던 기기를 물려받았다. 받은 휴대폰에서 화면만 분리하여 내 걸로 교체했다. 근데 얼마가지 못해서 이것도 해 먹었다. 깨진 채로 6개월 정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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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 최초 출시일 기사 발췌 <출처: 토스 블로그>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에서 4부터 홈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이 생겼다. 4를 사용하기 전에는 항상 은행업무를 직접 창구에서 봤는데 지문인식 기능이 생기고 나서는 전부 폰뱅킹으로 넘어왔다. 다른 친구들은 전부 모바일 뱅킹을 사용할 때에도 유일하게 혼자 은행업무를 봤던 나인데 마침내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이 무렵 온라인 금융 어플 토스(Toss)도 마침 출시 되어서 편리함이 배가 되었다. 노트4를 늦게 사용했더라면 내 인생에서 모바일 뱅킹 도입은 더 늦어졌을 것이다.

    7.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삼성 Galaxy 노트8

      스마트폰 교체에 대한 욕구가 한 동안 죽어 있었는데 한 친구 녀석 때문에 교체 욕구가 살아났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가 갤럭시 노트 FE를 내게 자랑했는데 전면 커버 화면에 은은히 나오는 네온사인이 그렇게 이뻐 보였다. 마치 롤리팝 시절의 네온사인 화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돈이 한번 생기면 노트8로 기기를 변경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삼성-갤럭시-노트8-사진
    삼성 갤럭시 노트8

      깨 먹은 노트4를 한창 사용하다가 우연히 카투사 모집에 합격하며 기념 선물로 휴대폰을 변경하게 되었다. 그토록 원하던 노트8로 기기를 변경했다. 이번에는 그동안과 달리 강변역에 위치한 테크노마트에서 중고폰을 구매했다. 집에 애지중지 들고 와서는 친구가 자랑했던 커버 케이스를 똑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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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대용량 보조배터리

      노트3 이후로 계속 검은색 스마트폰을 사용했기 때문에 꼭 흰 색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당시 중고매장에 없어서 아쉬운대로 검정색 노트8을 구매했다. 색상 빼고는 모든게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스펙도 좋고, 사진도 나름 잘 나오고 만능 제품이었다. 나름의 숙원 사업이었던 포켓몬 고를 가장 열심히 했을때가 노트8을 구매하고 나서다. 포켓몬 고를 실행하면 배터리가 금방 바닥나서 샤오미 보조배터리와 함께 롯데월드타워 주변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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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노트8 번인 현상 모습

      노트8은 나의 드림 스마트폰이었기 때문에 노트8 구매 이후 한동안은 신제품을 사고 싶지 않을 줄 알았다. 이로부터 두 달 뒤쯤 삼성의 명작 노트10+가 출시 되었다. 또한 포켓몬 고를 너무 열심히해서 그런 것일까 삼성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번인(Burn-in)현상까지 발생했다. 휴대폰 화면에 자주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화면이 그을려지는 현상으로 화면 전환이 잘 이뤄지지 않을때 휴대폰 발열이 심해지면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면, OLED 화면을 사용하는 TV 우측 상단에 방송사 로고가 남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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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뉴스 헤드라인 <출처: 2020_삼성뉴스룸>

      번인이 발생하고 노트10+가 나왔어도 제 성능을 잘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에 휴대폰 뽐뿌를 잘 참았다. 노트10+ 이후로 삼성에서 나오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이나 애플에서 출시하는 아이폰도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잘 참을 수 있었다. 그러던와중 갑자기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단순히 특허만 낸 줄 알았으나 예상보다 삼성에서 빠르게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8.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삼성 Galaxy Z플립3

      너무 잘 빠진 노트10+ 때문에 추후 중고폰을 구매할 때 넘어가려 했으나 갑자기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피쳐폰 시절부터 폴더폰을 좋아했는데 스마트폰에도 등장하다니 가히 혁신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시리즈의 첫 제품은 사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플립도 3가 나오기 까지를 기다렸다. 플립2로 넘어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침 플립3가 원하던 디자인으로 나와서 참을 수 없었다.

    롤리팝과-Z플립3-사진
    롤리팝과 Z플립3 사진

      지인 중 한 명이 플립3를 예약 구매로 구입하고 물건을 받은 추석쯤 자랑을 했는데 보는 내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너무 갖고 싶었는데 당시 받은 재난지원금을 중고폰 매장에 사용하며 플립 3을 구매했다. 베이지 색이 정말 잘 뽑혔다고 생각했는데 검은색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검은색으로 구매했다. 난생처음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해 보는 거라서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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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전용 소프트웨어 One UI 소개 문구 <출처: 삼성전자>

      디자인적으로는 평이 좋은 제품이지만 기능적으로는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휴대폰을 쥐고 러닝을 하는데 플립은 한 손에 딱 들어오기 때문에 잘 쓰고 있다. 또한 최신 스마트폰이라서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가 잘 업데이트되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한다. 예전에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유튜브 영상을 보더라도 해당 사항이 없어서 부러워만 했는데 말이다.

    9.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다음 스마트폰

      종종 주변 사람들로부터 다음에도 플립 시리즈를 구매할 것이냐고 듣는다. 답변은 플립6나 애플에서 폴더블이 나오면 쓸 것 같다고 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은 다름 아닌 보호 필름이다. 주기적으로 필름을 교체해야 하는데 가격도 20,000원 정도이고, 개인이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커서 필히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방문해야 하기에 상당히 귀찮다. 플립3를 사용한 지 이제 2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필름만 벌써 4번째 교체했다.

    삼성-갤럭시-플립-사용-액정-보호-필름-문제-반응-사진
    삼성 갤럭시 플립 사용 액정 보호 필름 문제 반응

      휴대폰 유지 보수를 위해서 돈과 시간을 계속 내야 하는 점이 너무 불편하다. 지난해에 나온 플립4를 보니 플립3에서의 단점을 많이 보완한 것 같던데 플립6 정도는 되어야 완벽한 플립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에서 나왔을 때 변경하려고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제품의 완성도 때문이다. 제품의 완성도를 중요시 여기는 애플이라면 이 상태에서 플립을 출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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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더블 아이폰 예상도 <출처: 유튜브_Conceptsiphone>

    어떤 분야나 제품에 진출하더라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면 삼성 폴더블의 불만사항들이 대부분 개선된 제품일 것이다. iOS를 꽤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지만 제품의 완성도면 때문에 충분히 넘어갈 의향이 있다. 더군다나 국내에 애플페이도 상륙했기에 적응만 한다면 좋은 선택지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장점이 사진첩 관리, 통화 녹음만 남은 시점이다. 이런 부분들도 개선되면 언제든 넘어갈 수 있다. 

    10. 나의 스마트폰 연대기: 마무리

      지인과 우연히 나눈 대화에서 출발한 주제인데 이렇게 분량이 많이 나올 줄 몰랐다. 그동안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하나씩 돌아보니 손을 거쳐간 스마트폰이 많았다. 내 또래 지인들 중에서는 휴대폰을 잘 안 바꾸는 축에 속하기에 그렇다.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다시 만져보고 전원을 켜볼 때마다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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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과 안드로이드 고민

      지금까지의 내 바람은 플립6이나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이지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도 우연히 내게 들어왔듯이 앞으로는 어떤 기기가 내게 쥐어질지 궁금하다. 현재 스마트폰과 워치를 제외하고 애플을 사용하고 있어서 어디로든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갑자기 괄목할만한 인기를 끄는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삼성이나 애플로 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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