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3. 08:00ㆍ후기/방문 후기
1. 상쾌한 팝업스토어: 머리말
상쾌한 팝업스토어는 우연히 방문하게 된 장소다. 해당 팝업스토어 바로 앞에 디올(Dior) 매장이 있어서 사진을 찍다가 푸르스름한 건물이 눈에 띄어 다녀왔다. 상쾌한 팝업스토어 관련 광고나 배너를 본 적이 없어서 방문 당일이 마지막인가 싶었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다.
팝업스토어 홍보가 잘 안되어서 그런지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았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직원분의 호객에 이끌려 친구와 함께 빨려 가듯이 방문하여 체험하고 왔다. 독특한 외관과 더불어 별도의 인증 없이도 원할하게 팝업스토어를 즐길 수 있다는 직원의 말 때문에 별 다른 저항 없이 매장 안으로 직행했다.
2. 상쾌한 팝업스토어: 개요
[상쾌한 팝업스토어 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316-7
운영 기간 : 2023.04.24~ 2023.05.14
입장: 무료(예약X)
상쾌한 팝업스토어는 건물 외관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샤워 룸’ 콘셉트로 만들어진 장소다. 그리하여 이름부터 상쾌한 ‘프레시 샤워 룸’이다. 사회인이라면 익숙한 숙취 해소제인 상쾌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공간이다. 팝업스토어에 마련 된 샤워 부스에서 10초 간의 체험을 통해 상쾌한 제품 하나를 증정 받을 수 있다.
3. 상쾌한 팝업스토어: 후기
어쩌다 보니 상쾌한 팝업스토어 직원 손에 이끌려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 보이는 하늘색 빛의 건물 외관을 보면서 ‘포카리스웨트’ 팝업스토어인가 싶었지만 옆에 보이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출연진을 보고 주류와 관련된 제품임을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자세히 보니 ‘상쾌한’이라는 세 글자가 눈에 띄었다.
여타 팝업스토어들과 다르게 제품을 증정 받는 이벤트를 함에 있어서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인증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체험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샤워부스 안에 들어가서 10초간 뛰는 공을 잡으면 되는데, 3가지 색깔의 공 중 하나를 잡을 수 있다. 색깔별로 획득할 수 있는 제품이 다르다.
파란색 공을 잡아야 상쾌한 최신 제품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샤워부스에 들어가자마자 파란 공에 시선을 고정했다. 덕분에 5초 이내에 잡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반응 하는 것이 어려우니 나처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먼저 했던 사람들을 관찰해 본 결과다.
팝업스토어 내부 공간이 워낙 협소해서 ‘샤워부스 체험 ➔ 인생네컷 ➔개인 포토존’ 순서를 거치면 한바퀴 다 돌게 된다. 인생네컷의 경우 샤워부스 게임과 다르게 인스타그램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당일 너무 많은 활동을 하기도 했고 약간 번거로웠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인생네컷 프레임 자체가 하늘색 톤이라서 상큼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여성분들이 많이 찍고 갔다.
장소를 떠나기 직전 사진 촬영을 하다가 팝업스토어 운영시간 중 매 정각마다 선착순으로 증정품을 주는 이벤트를 확인했다. 나름 쏠쏠한 경품들이 많았지만 정각이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기도 했고 다른 일정이 있어서 넘어갔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해당 이벤트도 한번 참여해 봤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샤워 가운'과 '욕실 슬리퍼'가 마음에 최애 아이템이었다.
4. 상쾌한 팝업스토어: 총평
예정에 없었던 팝업스토어였지만 나름 괜찮았다. 한 줄 평을 하자면 ‘인스타 사진 맛집’이라는 표현이 딱 알맞다. 점점 여름으로 가면서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매장 콘셉트 자체가 푸른색 계열의 시원함을 지향하고 있어서 청량함을 주는 사진이 잘 나온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체험하는 공간과 동선 자체가 너무 짧은 점이다.
또한, 상쾌한이라는 제품 자체가 숙취 해소제인데 신제품 성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어려웠다. 술을 마신 상태로 방문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팝업스토어를 오히려 대학가 근처 주점이 몰려 있는 곳이나 2030세대가 몰리는 번화가 쪽에서 열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을 것이다.
상쾌한 팝업스토어 자료에 대해서 조사해보니 지난해에도 똑같이 상쾌한 팝업스토어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많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약간 아쉽다. 2호선 성수역과 가까우니 성수동에 방문했다가 옆에 있는 디올 성수 팝업스토어와 함께 곁들여 구경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구성은 비록 짧아도 ‘사진 맛집’, 이벤트 참여 간소화 때문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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