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서 만난 천사들,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방문기

2023. 5. 8. 17:00후기/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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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머리말

      유일하게 운동과 관련된 취미로 조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실외에서 러닝을 할 때마다 듣는 노래가 있는데 아이돌 노래를 즐겨 듣는다. 다양한 아이돌 노래가 존재하지만 특히나 걸그룹 노래를 들으며 달린다. 러닝 중에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어 봤지만 걸그룹 노래를 대체할 만한 장르가 전무했다. 평소에는 발라드를 더 자주 듣지만 운동을 하는 와중에 처지는 노래를 들으면 도저히 힘이 나질 않기 때문이다. 박자가 빠른 노래를 듣는 것이 가장 결과가 좋았다.

    성수동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홍보 포스터

      걸그룹 노래를 자주 듣다 보니 자연스레 K-POP 아이돌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스레 따라 올라갔다. 어떻게 보면 웃길 수도 있는데 사춘기 시절이나 군대에 있을 때보다 나이를 꽤 먹은 지금 아이돌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다. 더군다나 최근 4세대 아이돌 시대가 개막하면서 매년 노래가 쏟아져 나오는데 너무 즐겁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하이브의 걸그룹인 르세라핌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과연 어떻게 꾸며 놓았을지 기대했다.

    성수동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지난번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순회한 날 르세라핌 팝업스토어가 최초로 오픈한 날이었는데 날짜를 잘못 알고 있어서 방문하지 못했다. 대기줄이 짧았으면 들어가려고 했으나 오픈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통에 들어갈 수 없었다. 결국 다음 기회에 르세라핌 팝업스토어를 재방문하게 되었다. 재방문을 고집한 이유는 다름 아닌 지난해 여의도 더현대에서 열렸던 뉴진스(New Jeans) 팝업스토어를 못간 것이 컸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다른날 방문 재도전을 했다.

    2.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개요

      지난해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르세라핌이 5 1일 르세라핌 1집 정규 앨범 언포기븐(Unforgiven)발매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르세라핌 팝업스토어는 총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과 2층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5 20

    위치 : 성수 쎈느(Scene)

    운영 기간 : 2023.04.26~ 2023.05.07


      1층에서는 파티세리와 함께 르세라핌 멤버들 개개인이 협업한 디저트와 음료를 만나볼 수 있으며 르세라핌 굿즈를 일정 금액이상 구매한 고객은 스티커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2층에서는 르세라핌과 관련된 다양한 굿즈들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3.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후기

      오전에 르세라핌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오픈을 하고 약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대기를 자랑했다. 대기줄 앞에 보이는 태블릿을 통해 예약을 걸었다. 앞으로 약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된다는 팝업창을 확인했다. 마냥 기다리기가 애매한 시간이라서 주변을 둘러 보다가 눈에 띄는 식당이 있어서 점심을 해결했다.

    성수동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입구

      주문한 음식을 받을쯤 팝업스토어 순번 알림 메시지가 왔다. 음식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팝업스토어 순번을 취소했다. 식사를 마치고 르세라핌 팝업스토어를 다시 찾아가니 별도의 대기 없이 즉시 입장이 가능했다. 매장 내 인원을 관리하기 위함인지 입구에서 약 5분 정도의 짧은 대기를 마친 뒤 입장할 수 있었다.

    성수동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굿즈

      입장과 동시에 2층으로 안내 받아서 위로 먼저 향했다. 2층에는 르세라핌과 관련된 여러 굿즈들이 존재했다. 벽면에 전시된 르세라핌 애슬레져 옷과 팝업스토어 중앙에는 르세라핌을 상징하는 여러 악세서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상품이 전시된 곳을 지나 끝에 다다르니 르세라핌 멤버들이 들어간 작은 등신대가 보였다. 점심시간 이후에 도착해서 그런지 대부분 매진 상태였다. 오전에 대기줄이 길었던 이유는 르세라핌 굿즈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측한다.

    성수동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멤버별 한정 케이크

      중앙에 있는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왔다. 르세라핌과 파티세리가 함께 협업한 케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르세라핌 멤버 개개인 컨셉에 맞춰 만든 케이크가 신선했다. 마음 같아서는 케이크 하나와 음료를 먹고 싶었지만 공간이 협소해서 자리가 없었다. 아쉬운 대로 1층 카페를 잠깐 둘러보고 매장에서 나왔다.

    4.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총평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표현이 딱 걸맞다. 개인적으로 르세라핌이라는 그룹을 좋아하지만 이에 비해 너무 준비가 아쉬웠다. 지난해 같은 소속사 아이돌인 뉴진스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팝업스토어를 보인다니 나름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는지 꽤 실망감이 컸다.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성수동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애슬레저 굿즈

      우선 굿즈에 항목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돌 시장에서 남성 보다는 여성이 주요 고객층이겠지만 남성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굿즈가 많이 부족했다. 대부분 여성복에 맞춰져 있었다. 후드티 정도는 성별에 구애 받지 않고 애용할 수 있는 옷이라 생각하는데 이마저도 요즘 유행하는 크롭 기장으로 나와서 구매를 할 수 없었다. 굿즈가 정말 많았는데 혼성용으로 한 두개 정도만 혼성용으로 내줬으면 한다.

    성수동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마지막은 1층에 있는 카페 공간의 아쉬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페라는 공간을 앉아서 휴식을 하고 싶어하지 서서 머무르려고 하지 않는다. 주최측에서도 이러한 것을 잘 인지하고 있는지 팝업스토어 입구에 좌석들을 준비해둔 것이 보인다. 하지만 햇살이 점점 따가워지고 있는 요즘 파라솔이나 차양막이 없는게 너무 아쉬웠다. 한여름이 아니기 때문에 커다란 차양막 하나 정도만 있었더라면 카페 이용률이 더욱 상승했을 것이다.

    성수동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굿즈 매진 안내

      르세라핌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며 한류 열풍을 다시금 체감했다. 한동안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때만 하더라도 K-POP 지금처럼 멋보다는 웃기는 감성이 강했는데 이제는 그런 시기를 넘어 전성기를 맞이한 것 같다. 르세라핌이라는 아이돌을 보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방문한 것을 보며 그렇게 느꼈다. 이제는 ‘Do you know?’라고 먼저 물어보지 않아도 K-POP에 대해 외국인이 먼저 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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