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플래그쉽 스토어 방문기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 입구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플래그쉽 스토어 방문기

  7월1일부로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무탠다드) 강남 플래그쉽 스토어에 방문했다. 홍대점 이후로 생기는 두 번째 플래그쉽 스토어다.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가 진행되어서 일부러 오전 방문을 피했다. 오후 늦은 저녁에 방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어서 당황했다. 웨이팅을 등록하고 해당 웹 페이지에 나오는 예상시간 대로 20분 뒤에 입장할 수 있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 위치

  위치는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77길 54) 강남역 보다는 신논현역과 조금 더 가까웠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 입구가 강남대로쪽이 아닌 안쪽 블록에 있는데 무시해도 좋다. 지도에 좀 이상하게 나와 있어서 조금 돌아갔다. 강남대로 쪽에 입구가 있어서 다니기 용이했다. 신논현 교보문고 바로 옆이라 옷을 본 다음에 교보문고 들리기도 좋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 입구 전광판

  매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트렌디함을 많이 어필하고 싶었다는게 느껴졌다. 홍대점과는 달리 요샛말로 감성을 신경 쓰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국내 브랜드 아더에러의 매장 분위기를 많이 가져오려고 한 것 같다. 매장 입구에 보이는 거대한 전광판과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래픽이 내게는 아더에러의 감성을 연상케 했다. 무탠다드라 하면 기본적인 아이템만 판매하는 이미지가 강해서 이걸 탈피하려고 하는 것 같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 매장 내부

  웨이팅을 기다리는 수고로움은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매장 내가 굉장히 쾌적해서 좋았다. 홍대점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매장의 크기도 넓고 층수도 많은걸 보며 홍대점의 단점들을 보안하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었다. 매장 1층과 지하 1층은 남성복이 포진해 있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나오는 지하 2층에는 여성복과 아동복이 있었다. 물건의 종류는 아래층이 가장 많았고 위로 올라올수록 적어졌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 매장 내부

  놀라웠던 점은 본래 남성복과 여성복과 관련한 제품들을 판매하던 무탠다드가 이제는 아동복과 향수를 판매하는 점이었다. 무신사의 최종 목표는 모르겠지만 판매하는 제품군을 미뤄보았을 때 앞으로는 일본 브랜드인 무인양품처럼 가는 게 그들의 목표가 아닌가 싶었다. 아직 의복류 밖에 이용해 보지 못했으나 지금처럼 공격적인 마케팅과 옷 하면 무신사라는 이미지가 강한 지금, 너무 뜬금없는 사업 확장이 아니라면 뭘 하든 탄탄대로 일 것이다.

  매장만 보았을 때 홍대점이 멀거나 본인이 무탠다드 제품을 좋아한다면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앞서 말했듯이 아더에러를 많이 의식하고 만든 매장인 것 같지만 아무래도 오리지널리티를 따라가기엔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 매장에 있는 오브제를 구경하려고 간다면 비추다. 이제 오픈 이벤트가 끝났으니 웨이팅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주변에 옷 가게들이 많아서 기본템 사러 가기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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