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갤럭시와 에어팟 프로 1년 실사용기

2022. 7. 8. 08:00후기/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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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에어팟 프로 사진

    갤럭시와 에어팟 프로 1년 실사용기

      모두가 말렸건만 갤럭시 기기에 애플의 에어팟 프로를 사용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작년에 아마존 11번가 직구로 약 19만원에 업어온 에어팟 프로. 주위 사람들 모두 왜 버즈를 안 사고 굳이 그걸 사냐고 물었다. 초기 버즈의 단점들과 디자인 때문에 에어팟을 선택했다. 버즈가 에어팟의 다지안으로 발매되었다면 버즈를 구매했을 것이다.

      작년 여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언박싱을 하고 제품을 사용했다. 이용해보고 많이 실망했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 '노이즈 캔슬링' 이란 기능을 선보이며 웬만한 이어폰에 이 기능을 탑재하게 만든 제품인데 별로였다. 해당 기술을 체감하기 어려워서 실망감은 배가 되었다. 더군다나 중간중간 들리는 새소리와 TV노이즈음은 덤이었다. 여러모로 돈 값을 못한다고 느껴졌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에어팟의 본 성능을 알게 되었다. 지인 찬스를 통해 구매한 아이패드 미니의 공이 컸다. 패드를 통해 에어팟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었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좋다던 음질까지 체감할 수 있었다. 내가 갤럭시 유저가 아닌 아이폰 유저였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에어팟의 진가를 너무 늦게 체감했다.

      내 에어팟이 한번 더 성능 도약을 하게 되었다. 가로수길에 들렀다가 재미로 애플 스토어에서 에어팟 상태를 점검받았다. 나를 담당했던 엔지니어분이 어떻게 이 상태에서 썼냐며 불편하지 않았냐며 내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내 기기는 무상 리퍼(교환) 대상이라서 무상으로 교체해줬고 이제 더 이상 잡음 소리는 안 들릴 것이라 호언장담을 했다. 확실히 교환받은 뒤 청음을 해보니 기존에 있던 잡음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에어팟 vs 버즈

    안드로이드와 삼성 버즈

      갤럭시를 쓰시는 부모님 덕에 우연히 최근에 나온 버즈를 이용해 봤다. 대부분의 삼성 제품들이 그렇듯이 초창기에 출시한 버즈는 뚜렷한 단점들이 너무 많아서 악명이 자자했다. 이제는 확실히 에어팟 급으로 성능이 많이 올라왔다. 1년간 호환성이 떨어지는 제품을 함께 쓰며 느낀 건 사람들이 말리는 데는 역시 이유가 있다.

      갤럭시를 사용하는 누군가 내게 에어팟과 버즈 중 무엇을 사는지 좋냐고 물어본다면 단언컨대 버즈를 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 에어팟 프로를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아이패드 덕분이다. 패드가 없었다면 아마 펌웨어 업데이트나 기기 충전상태를 확인하지 못했을 것이다. 본인 집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없다면 에어팟을 사는 행위는 말리고 싶다. 나도 패드가 없었으면 당근으로 에어팟을 넘기고 버즈로 갈아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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