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9. 08:00ㆍ내 생각/정보
일본 다이소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한 다이소는 국내에서 '아성다이소'라는 유통업체에서 운영중이다. 아성다이소의 모체는 1988년에 한국에 설립된 '한일맨파워'가 시초이다. 해당 기업은 원래 일본 다이소에 상품을 납품하던 업체였다. 일본 현지에서 다이소의 파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 100엔샵 시장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18년도 기준 연매출이 8조 2천억원에 달하며 해외에도 약 2,000여개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한국 다이소 시작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일본 다이소의 배경을 보며 국내에서 다이소 상품을 공급하던 '한일맨파워'의 창업자 박정부 대표는 1992년에 '아성산업'을 설립하고 5년 뒤인 97년, 서울시 송파구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이름의 다이소처럼 1,000원 균일가 샵을 개업한다. 사업이 점차 활기를 띄자 2001년에는 일본 다이소가 '아성산업'에 지분참여를 시작한다. 사 그리하여 사명은 '다이소아성산업'으로 변경되고 투자로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진다. 18년에는 국내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성다이소'로 개명한다.
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는 등장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장수도 매년 100개씩 증하고 있다. 2003년에는 200개였던 점포가 2020년에 1,339개가 되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다른 오프라인 소비재 업체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사업에 지격탄을 맞았으나 다이소만이 무려 8.3%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이라 분석할 수 있다. 균일가 정책으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지킬 수 있기에 다른 쟁쟁한 업체들을 밀어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사업방향을 틀고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다이소에게 관건이다.
다이소가 균일가 정책을 지키며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의 품질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요인은 '한일맨파워' 시절 일본 다이소에 납품하며 체득한 경험 덕분이다. 현재 다이소는 매장에만 약 3만개 가량의 제품들을 전시하며 매월 600종 가량의 신재품을 선보인다. 신제품 개발에만 100명으로 이뤄진 개발진이 참여하고 주로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집중한다. 아성다이소는 개발에만 집중하고 실제 제작은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생산을 통해 만든다. 국내를 포함 약 36개국의 3,600개 업체가 함께한다. 흥미로운점은 제조업체중 70%가 국내기업으로 국산 제조업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이소 상품의 가격은 총 6개로 분류된다.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이다. 1,000원과 2,000원 상품이 각각 전체 매출액의 50%와 30%를 담당한다. 매출액의 80%가 1,000원과 2,000원 짜리 상품에서 나오는 셈이다. 양질의 품질에서도 저렴한 가격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건 마진율을 낮게 잡아서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가격책정방식으로 다이소의 이익률은 약 2~3%로 낮은 편에 속한다. 균일가 정책으로 인해 제품의 원자재 값이 상승할 경우 가격을 올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차선책으로 제품의 디자인을 단순화 하여 원가를 절감하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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