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한국기업인가?

2022. 9. 13. 14:30내 생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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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로고

    머리말

      국내에서 일본 기업이자 악덕기업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는 곳은 롯데 그룹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선 일본 기업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재밌는건 본토에서는 되려 한국 기업이란 이미지가 있다. 일본에 잠깐 여행차 방문했을 때 만났던 일본인 친구들이 롯데는 한국기업이란 말을 많이했다. 양쪽 나라 모두에서 미움을 받는 롯데그룹은 과연 어느 국가의 기업이라고 보는게 맞을까.

    롯데그룹

      롯데그룹의 초대 창업자 신격호 회장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서 일본행 길에 올랐다. 번번히 사업을 실패하다가 유일하게 껌 산업만 대박이 났다. 과거 일본의 껌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할 정도였다. 지속적인 사업확장으로 60년대 일본에서 10대 재벌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 롯데 진출은 1965년도 한일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시작 되었다. 더군다나 일본에서 잘나가는 한국인 사업가가 있다는 말을 들은 박정희가 신격호 회장을 불렀다. 그의 권유로 껌산업을 위해 들어왔던 롯데는 백화점과 호텔을 지으며 국내에서도 재벌 반열에 올랐다.

      한·일 양국에서 재벌이 된 신격호 회장은 양국을 오가며 기업을 경영·운영했다. 그렇다면 현재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기업의 지분구조를 살펴 보는 이유는 기업의 지배와 소유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기업지배구조를 살펴보면 해당 기업의 주인을 파악하기 쉽다.

      롯데는 일본에서 1948년, 국내에서 1967년에 설립 되었다. 국내의 경우 한국롯데호텔이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한국롯데호텔의 대주주는 일본롯데홀딩스가 약 4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이다. 결국, 한국롯데호텔의 주인은 일본롯데홀딩스란 얘기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롯데의 돈은 결국 일본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들수 있는 의문점은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이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28%의 지분을 가진 (주)광윤사다. 그러니 일본롯데홀딩스의 실소유자는 광윤사인 셈이다. 광윤사는 일본의 비상장회사로 일본 롯데마트에 전단지를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베일에 쌓인 기업이다. 물론 롯데일가 소유겠지만.

    결론

      초기 창업자 신격호 회장은 2020년에 사망하였고 지금은 그의 아들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를 이끌고 있다. 본인의 형인 신동주 보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을 더 가져가며 실질적인 한·일 롯데의 주인이 되었다. 그러니 국내에서 롯데일가 뉴스가 나오면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차남 신동빈 회장이다.

      일본 태생 신동빈 회장은 원래 한국과 일본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였다. 하지만 96년 이후 국적을 포기하며 한국국적만 가진 상태이다. 그러나 병역을 완료하지 않았기에 병역문제로 말이 많다. 또한 일본인 와이프가 함께 낳은 일본 국적의 아들이 있는데 같은 길을 밟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가지를 고려 해보면 일본은 한국기업 보단 일본기업에 가깝다.

      일본기업이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롯데 그룹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사업분야에 힘쓰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초기엔 껌산업에만 국한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롯데 케미칼, 렌탈,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있으면 국가적으로 고용과 세금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니 롯데란 기업을 너무 미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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