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은 왜 지리산에서 복원 되었을까?

2022. 9. 20. 08:00내 생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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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인턴들끼리 식당에서 밥을 먹던중 갑작스레 반달가슴곰 얘기가 나왔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다큐멘터리를 인상 깊게 본터라 대화에 어렵지 않게 낄 수 있었다. 대화를 하다 문득 든 생각은 어째서 많고 많은 산 중에서 지리산이 복원사업의 장소로 선정 되었는지였다. 지리산은 좁기도 하고 인가와 가까워 차라리 넓은 택백산 같은 곳이면 좀 낫지 않았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국토의 70%가 산인만큼 우리나라는 곰이 살기 좋은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리산이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으로 채택 된 것은 사람들의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반달가슴곰의 실채가 확인된게 크다.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곰의 모습을 확인했다. 또한, 지리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반달가슴곰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여겨졌기에 지리산이 복원사업지로 지정된데 영향을 끼쳤다.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지리산 전체 5마리 밖에 없던 곰이 이제 약 80마리에 육박한다. 당초 2020년까지 50마리 복원이 목표였는데 이는 18년도에 거뜸히 넘었으니 이미 목적은 거뜬히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목표 개체수 보다 훌쩍 넘어버린 곰의 개체수다. 영역 생활을 하는 곰의 특성상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탈출곰처럼 지리산을 넘어  탈출하는 곰의 확산이 계속될 것이다.

      사업 초기에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곰들이 그럭저럭 잘 관리가 되었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발신기의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서 안되는 경우도 있고 새로 태어난 개체도 많아서 그렇다. 복원사업 초기와 달리 방치된 채로 있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도 중요하지만 많고 많은 동물중 사람 보다 덩치도 크고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곰을 복원하려 했는지 의문이다. 아직까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앞으로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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