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흥망성쇠

2022. 10. 29. 08:00내 생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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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스테이크-하우스-네온사인-사진

      언제부턴가 패밀리 레스토랑이 눈에 띄질 않는다. 학창시절 GS25에 가면 패밀리 레스토랑과 콜라보한 도시락이나 스파게티도 있었는데 요즘은 간판 보기도 힘들다. 주변 지인들만 하더라도 분위기를 낸다고 하는 날이면 레스토랑을 찾기 보단 오마카세 혹은 미슐랭을 가는 추세인 것 같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패밀리 레스토랑은 언제부터 사라진걸까.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흥망성쇠

    대한민국-1세대-패밀리-레스토랑-현황-비교
    국매 패밀리 레스토랑 비교표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은 대부분 1980년대에서 90년대 사이에 들어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T.G.I 프라이데이가 1992년에 들어오고 이후 아는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연이어 국내에서 개업했다. 레스토랑 사업 자체는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맞이하고 이후 급속도록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이유는 아마도 높은 가격 정책과 웰빙 유행이 함께 어우러진게 크다.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레 고열량 음식을 멀리하게 되었다. 당연히 고열량 음식을 판매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직격탄을 맞았다. 누군가는 고열량이 문제라면 대창, 곱창은 왜 잘 팔리냐고 반문할 수 있다. 이는 레스토랑의 가격 정책 영향이 크다. 성인 2인이 레스토랑에서 런치가 아닌 저녁을 먹으면 20만원은 금방 넘는다.

      우리나라 패밀리 레스토랑의 가격이 유난히 비싼 이유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본고장 미국과 다른 가격책정 방식에서 기인한다. 국내의 경우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 가격 책정시 날고기 중량을 기준으로 한다. 반면 미국은 조리된 고기의 중량을 기준으로 하기에 우리나라에 비해 레스토랑이 저렴하다. 이래서인지 한국인들이 해외에 가면 꼭 스테이크를 먹는것 같다.

     건강 열풍으로 불황기를 맞이한 패밀리 레스토랑 산업에 마지막 쐐기를 꽂은건 역시 코로나다. 단체 외식이 불가능 하니 견디지 못한 지점들이 우후죽순 폐점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유일하게 선방한 곳이 있는데 바로 아웃백이다.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체질 개선 중이던 아웃백은 엉겁결에 수혜를 맞았다. 이변이 없다면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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