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터컨티넨탈 호텔 1박 2일 여행 후기 1부

2023. 9. 23. 18:0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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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역시나 우연한 계기로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다녀왔다.

    동계 올릭픽만 떠오르는 평창은

    유독 거리가 먼 이미지가 강한데

    막상 가보니 2시간 정도 만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한 일행의 안내를 받아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시작했다.

    파스타와 디저트를 함께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싱거워서 아쉬웠다.

    보기와 달리 맛은 평범했다.

     

    객실에 들러 잠시 짐을 내려 놓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목적지는 발왕산인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자가용으로 10분정도 걸렸다.

    난생 처음 듣는 생소한 산이었는데

    방문 목적은 발왕산 케이블카 탑승이었다.

    매표소로 향하는 동안

    주변에 있는 시설들이 너무 오래 되어서

    약간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되었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최신식으로 되어 있어서 당황했다.

    깊은 산골짜기 속에 맞지 않는

    건물풍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것 같다.

    오히려 이런 부조화가 마음에 들었다.

    흡사 롯데월드의 에스컬레이터처럼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 발왕산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 탑승권을 구매했다.

     

    너무 지나친 가격 책정이 아닌가 싶었지만

    대략 20분 동안 타야하는 국내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라는 얘기를 듣고 오히려 이정도는 받아야겠거니 싶었다.

    안개가 자욱한날 탑승해서 그런지

    굉장히 낯선 나라에 온 느낌이 들었다.

    강원도 원시림 덕에 어느 제주도의 숲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하게 자아냈다.

    한참을 올라가서야 발왕산 봉우리에 도착했다.

    구름과 안개가 산봉우리에 걸려서 마치

    구름 위의 신선이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전 시가에서 나오던 청산별곡이

    이런 풍경을 보고 나온 것이겠 거니 싶었다.

    엄청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올라갔는데

    의외로 정갈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날만 좋았다면 전망이 제법 좋았을텐데,

    아쉬운대로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와,

    올림픽 심볼만 사진으로 담아왔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어느순간부터

    쏟아지기 시작해서 더 이상의 외부 구경이

    불가능하여 전망대 내부로 돌아왔다.

    안으로 들어와서 발왕산의 마스코트인

    수리부엉이 빵을 먹었다.

    빵은 옥수수와 단팥이 들어가는

    두 종류가 존재했는데 옥수수가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비가 조금 잠잠해지길 기다리며

    전망대 처마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했다.

    유럽풍 스키장 느낌을 내려고 했는지

    천고가 유난히 높아서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다.


    숙소로 돌아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근처에서 저녁 먹을 채비를 했다.

    호텔을 나가기 전 로비에

    사람이 모여 있길래 확인해 보니

    호텔 측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었다.

    리코더로 아리랑을 듣는데 느낌이 새로웠다.

    학창시절 수행평가 때 연주하던 나의

    리코더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으며

    저녁 식사 장소인 몽블랑으로 향했다.

    도보로 이동하며 알펜시아 리조트를 통과하며

    눈에 많이 담으려 했다.

    저녁을 야외에서 먹게 되어 걱정이 되었다.

    식당 뒷편으로 글램핑장 처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장소가 보였다.

    4명 정도 앉으면 꽉 찰 것 같은 크기였는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다.

     처음 예약을 할 경우

    예약금에 소정의 고기가 포함 되어 있었다.

    고기가 부족하면 계산대에서

    추가적으로 구매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맨 처음에 받은 고기는 그저 그랬는데

    계산대에서 추가적으로 구매한 고기들은 훌륭했다.

    목살, 삼겹살, 양고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양고기가 으뜸이었다.

     방문해 보니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온 손님이 많았다.

    아마도 자리 비용만 지불하면

    뭐든지 지참하여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싶었다.

    별거 아니긴 한데 빗소리를 들으며

    야외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 먹는데

    꽤나 낭만이 있었다.

    저녁을 먹은 뒤 돌아오는데

    리조트 내에서 여러 프랜차이즈 매장을 봤다.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CU 그리고 BBQ 까지

    여기 있으면 도시생활을 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

     가는 길에 하늘을 봤는데

    UFO 같은게 보여서 놀랐다.

    자세히 보니 동계올림픽대 사용한

    스키 점프대였다.

     리조트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흡사 미국의 아울렛 몰 느낌이 강했다.

    국내로 치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같았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하루가 저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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