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코로나 확진 후기 2부

2022. 3. 26. 08:00후기/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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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격리-표시하는-영어-단어-사진

    코로나 증상

      확정 판정을 받았던 당시, 지인들을 포함하여 내가 세 번째 당첨자였다. 나를 필두로 주변에서 하나둘씩 확진이 되기 시작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던 때라서 그런지 특히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걸렸다. 코로나는 신기하게도 사람들 마다 증상이 제 각각이다. 소수지만 아예 무증상자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인후통이다. 나도 인후통은 꽤나 심했고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7일간의 격리기간 중 4일 정도 지속되었다. 

    인후통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는 인후통 보다 두통 때문에 괴로웠다. 머리가 지끈 거리면서 오한도 지속적으로 왔다. 가장 무서웠던건 어지럼증도 함께 동반되어서 몇 번 쓰러졌다가 일어났다. 결국, 전기장판을 가장 높은 온도로 높여두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았다. 다행인 건 몸에서 땀이 날 때마다 증상이 좋아졌다. 열이 식으면 다시 두통이 시작되고 반복되었다. 증상 발현 직후 3일간 두통으로 고생했다.

    기침

      그 다음으로 고통스러웠던 건 쉴 새 없이 나오는 기침이다. 호흡을 하거나 말을 하려고 하면 계속해서 기침이 나왔다. 친구들과 전화도 못할 정도로 나왔다. 기침을 하고 나면 입안이 다 말라서 물로 계속 입안을 축였다. 기침을 많이 해서 그랬는지 허리디스크 통증이 재발되었다. 기침을 할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서 그런 듯하다. 덕분에 격리 해제가 된 이후에도 약 1주일 정도 허리에 기분 나쁜 방사통이 지속되었다.

    콧물과 가래

      의외로 콧물과 가래는 지속성이 짧았다. 격리기간 중 4일 정도만 유지되었다. 의외로 투명하게 나오는 기간이 길었고 짙은색으로 나오는 건 며칠 안되었다. 이 농도를 보면서 개략적으로 내 몸상태가 어느 정도이고 코로나 증상이 끝나가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지표가 되었다. 

    증상의 끝

      모든 증상들은 격리 해제일이 다가올수록 차차 잦아들었다. 격리 5일 차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대표적인 코로나 후유증으로 발현되는 피곤함을 참기 힘들었다. 정말 자도 자도 졸리다. 격리 첫날엔 거의 18시간가량 잤고 다음날에도 12시간 정도 잤다. 격리 후에도 피곤함은 2주 정도 지속되었다. 나를 또 힘들게 했던 건 이유 없는 두근거림과 평지를 걷기만 했는데도 숨이 차오르는 게 문제였다. 결국 격리 해제가 되고 난 후에도 1주일 텀을 두고 내원하여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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