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대 도시 천안시

2022. 10. 24. 08:00도시 이야기/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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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로고 <출처 : 천안시>

    개요

      천안은 충청남도 동북부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천안의 동쪽 끝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며 이곳을 지검으로 위쪽에는 경기도 최남단 평택시와 맞닿아 있다. 지리적으로 수도권, 호남지역과 가깝다.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로 도시가 성장하는데 큰 기틀이 되었다.

    천안시 도시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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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행정구역 <출처 : 천안시>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렇듯 천안시도 교통을 중심으로 도심이 형성 되었다. 동쪽에 있는 경부고속도로와 1호선 천안역을 중심으로 도심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시에서 서부 측 개발을 시작하며 동부 쪽은 개발 대상지에서 소외되었다. KTX가 들어오는 천안·아산역과 함께 근방에 있는 아산시에 신도시가 들어서며 천안시는 서부 측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흥미로운건 서부 측 개발에 힘 쏟았지만 정작 천안시에서 가장 큰 번화가가 있는 곳은 동부지역 쪽이다.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에 천안 종합버스터미널이 있고 단국대 천안 캠퍼스를 포함하여 인근에 4년제 대학교만 총 4개가 있는 게 동부지역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가장 번화한 터미널 주변 상권의 모습은 마치 서울의 강남역, 경기도 수원역의 축소판 같다.

    천안시 발전 방향

      충청남도 최대 인구를 가지는 천안시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올 6월 기준 약 65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는 무려 충남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2035 천안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최대 95만 명의 인구수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데 과연 지금의 모습으로 목표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두 가지를 해결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도로망 확충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와 다르게 도로망 확충이 미비하여 출퇴근 시간만 되면 서울시처럼 엄청난 교통체증을 자랑한다. 평소라면 차로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통근시간만 되면 1시간 이상 걸린다. 경기도 용인시처럼 도로망을 먼저 깔지 않고 거주지부터 개발하는 게 크다. 어렵더라도 도로망을 먼저 확충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2) 대중교통 개편

      천안시를 지나는 지하철 1호선은 충분히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버스에서 뽑고 싶다. 버스 노선이 반듯하지 않고 너무 복잡해서 목적지를 갈 때 걸어가든 버스를 타고 가든 소요시간이 일치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대중교통 개편이 이루어 진다면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가 본 천안시

      천안하면 호두과자 밖에 몰랐던 내가 어쩌다 보니 학부생 생활 4년을 천안에서 보냈다. 많은 도시중 천안을 굳이 택한 건 서울과 교통 접근성이 좋아 통학이 가능할 것만 같았다. 20대 때 대부분 자취를 희망 하지만 혼자 살면 맨날 놀기만 할 것 같아서 통학을 희망했다. 나름 큰 결심이었는데 성과가 좋았다.

      천안에서 학교를 다니는건 마치 군생활 같았다. 군기가 있고 딱딱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만나는 사람들 때문이다. 워낙 올 수 있는 교통편이 다양하다 보니 각양 각지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다. 나보다 더 먼 곳에서 통학을 하는 동기들도 여럿 있었다. 인천-천안, 고양(일산)-천안 등 많았다. 가장 많았던 통학러는 역시 수원-천안이었다. 그만큼 교통이 좋다.

      4년이란 기간동안 천안을 통학하며 처음으로 비수도권을 경험했다. 천안을 오가며 외곽지역을 가지 않는 이상 시골이란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고 높은 빌딩들도 한 곳에 몰려 있어서 어색함이 없었다. 외국인도 많은 게 한몫 더 했다. 비수도권이지만 오히려 대도시 수도권 같은 도시가 천안이라 느낀다. 교통만 손보면 더 발전할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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