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관문 평택시

2022. 10. 22. 08:00도시 이야기/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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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평택시-로고-사진
    평택시 로고 <출처 : 평택시>

    평택시 머리말

      평택시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하여 서울로 향할 때 반드시 지나칠 수밖에 없다. 한동안 인구 정체기를 맞으며 성장이 둔화되었으나 2010년대 들어 신도시와 택지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근래 수도권 도시중 드물게 인구를 빨아들이며 경기도 내 인구증가율 4위라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평택시 지명

      평택시의 지명은 삼국시대 때부터 전해진다. 평평할 평에 연못 택을 사용하며 당시에 평지와 연못 밖에 없는데서 유래 되었다. 이는 현대에 들어와서도 유효하다. 평택시 내에 가장 높은 산은 무봉산으로 해발 208m 밖에 되지 않는다. 어디 가서 산이라 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무봉산을 끝으로 구릉 정도밖에 없고 나머지는 평야지대다.

    평택시 도시구조

    평택시 행정구역 지도 <출처 : 평택시>

      평택시는 시(市)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일반구가 없다. 따라서 현지인과 대화를 할 경우 읍이나 동에 대해서 묻는게 자연스럽다. 생활권은 크게 3곳으로 분류된다. 평택 시가지와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하는 남부 생활권, 송탄 시가지와 주변을 포함한 북부권, 평택항이 있는 서부권으로 구분된다. 향후 평택시에 일반구가 설치될 경우 평택 시내 권역과 서부권이 합쳐지고 송탄과 고덕 신도시가 있는 북부권역으로 총 2개의 구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나눠지는 이유는 하천과 지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1) 북부 생활권

      오산 공군기지가 송탄시에 위치해 있어서 평택지역 중 북평택의 성장이 가장 빨랐다. 또한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송탄역을 가지고 있어 관내에서 교통입지도 좋은편에 속한다. 시가지 형성이 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가보면 옛날 1기나 2기 신도시 스타일의 아파트 모습이 많이 보인다. 최근에는 고덕 국제 신도시가 지어지고 있어서 북평택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담으로 고덕동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2) 남부 생활권

      평택 관내의 모든 교통 인프라가 이곳에 위치해 있다. 평택역과 터미널이 함께 붙어있다. 모습은 마치 2010년대 이전 커지기 전의 수원역과 흡사하다. 평택역 AK플라자 건물을 제외하면 주위에 큰 건물이 전무하다. 근처의 소사벌이라는 곳을 키워주고 있는데 신식 필로티 구조 빌라와 아파트들이 있어서 제법 신도시 느낌이 난다. 이곳에서 차로 약 10~15분 떨어진 곳에 SRT 지제역이 있어서 관내 최고의 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 아산 방향으로 내려가면 미군 캠프 험프리스가 위치한다.  

    (3) 서부 생활권

      서부지역은 평택내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이는 평택 시내와 너무 먼 물리적인 요인이 크다. 관내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고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도 전무하다. 낙후지역이라는 것을 반증하듯이 관내에서 유일하게 동(洞) 지역이 없고 읍(邑)만 존재한다. 중심지로 갈 때도 보이는 것이라곤 논과 밭뿐이다. 활성화를 위해선 똑같은 상황을 타개한 화성시를 본받아 공공시설을 이전하든 교통시설을 확충해주는 방법밖에 없다. 지금은 오롯이 일부 아파트 단지와 평택·당진항 밖에 없는 곳이다.

    평택시 지역갈등

    경기도-송탄시-깃발-사진
    송탄시 깃발

      지역갈등이라 하면 흔히 영·호남 갈등을 떠올릴텐데 평택시에도 지역갈등이 존재한다. 평택시는 3가지의 도시가 통합되어 만들어진 도농복합도시다. 통합 전에는 송탄시, 평택시, 평택 군이었으나 95년도 5월 10일부로 통합되어 지금의 평택시가 되었다. 통합 이전 행정구역 개편 때 일부 리(里)를 송탄시와 평택시로 나누려 했지만 경기도 측에서 돌연 전부 평택시로 편입시켰다. 송탄시 주민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이 사건이 추후 있는 평택시 통합과 평택·송탄 지역감정의 신호탄이 된다.

      약 30년이 지난 지금 평택과 송탄 간의 갈등은 많이 누그러졌다.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 그리고 대기업 입주에 따른 타지역 인구 유입의 가속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지인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지역갈등이 옅어진 셈이다. 최근에는 지역감정보다는 지역 개발 차이에 따른 소외감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을 크게 보면 북평택과 남평택이 있는 동부지역에 교통인프라와 신도시 개발이 몰려 있는 반면 서부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것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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