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시티(DMC)란?

머리말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위치

  홍대에서 조금만 위쪽으로 올라가 보면 디지털미디어시티(DMC;Digital Media City) 역이 보인다. 보자마자 유년시절 일본의 메탈 밴드 애니메이션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Detroit Metal City)가 떠올랐다. 만화가 먼저인 줄 알았으나 국내 DMC계획이 2000년도부터 추진된 걸 감안하면 만화 보다도 5년 선배인 셈이다. 해당 사업은 난지도 매립지 때문에 낙후된 서울 서북부 지역 개발을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디지털 미디어시티(Digital Media City)란?

디지털미디어시티 조감도 <출처 : 파이낸셜 뉴스>

  지금이야 IT산업의 요람이라 하면 강남, 분당 혹은 판교를 떠올릴 것이다. 그렇기에 서울 서북부지역에 IT단지 조성은 다소 낯설다. 해당 지역에 IT산업을 육성하게 된 계기는 정부에서 낙후되고 버려지고 잊힌 상암 지역에 관문적 입지를 기반으로 초고속 통신망과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IT산업단지를 육성하고자 한 게 컸다. 이러한 취지로 '상암 새천년 도시 기본계획'이 쓰였다. 본격적인 사업은 DMC 사업추진단 주도하에 서울 주택공사가 위탁받아 운영했다.

사업 경과

  디지털미디어시티란 이름에 걸맞게 첨단기술이나 IT기업 혹은 미디어 회사를 적극 유치했다. 첫 시작은 전자기기 제조업체 팬텍이 사옥을 지으며 시작했다. 이후 MBC, YTN도 이곳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CJ그룹에선 CJ E&M 창설 이후 모든 부서를 이곳으로 옮겼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있어서 현재 약 882개의 기업이 디지털 미디어시티에 입주해 있다. 공공기관 쪽에선 문체부 산하 기관들이 대거 위치해 있다.

  자료를 정리하며 가장 의외였던 점은 주거공급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사업명에 들어가는 시티(City)라는 영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주거계획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는 아마도 근처 수색역에서 진행되는 수색증산 뉴타운 사업 때문일 것이다. 대규모 택지단지가 들어올 예정이라 DMC에 필요한 주거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판교 테크노밸리와 판교 대장지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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