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5. 08:00ㆍ도시 이야기/도시 정보
경기도 용인플랫폼시티란?
용인플랫폼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공사, 용인도시공사의 4자 합작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용인시 기흥구의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과 수지구의 풍덕천동, 상현동 일대가 플랫폼시티 개발 대상이다. 해당 동네 주민이 아니라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진입할 때 처음보는 용인시 표지판이 사업예정지이다. 혹은 단국대 죽전 캠퍼스 근처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용인플랫폼시티 개발면적은 총 2,757,186㎢(83만 평/상암월드컵 경기장 14개 넓이)이다. 따라서 신도시 개발(3,300,000㎢)에 미달하여 국토부가 아닌 지자체 주도로 개발되는 일종의 택지개발지구 사업이다. 3기 신도시 개발과 비슷한 시기에 개발이 진행되기도 하고 개발 규모도 크다 보니 사람들이 3기 신도시 사업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3기 신도시와 전혀 상관없는 독자적인 사업이라 하는 게 알맞다.
여타 택지개발 지구 사업과 다르게 사업명에 영어가 들어간다. 덕분에 정확히 어떤 목표의 도시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용인시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영어로 플랫폼은 승강장을 의미하는데 이에 착안하여 승강장처럼 GTX, 지하철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 요충지이자 산학연이 어우러진 첨단도시라는 뜻을 용인플랫폼시티에 나타냈다고 용인시가 밝혔다.
사업 추진
최초의 사업 추진은 2018년 4월에 시작되었다. 올해 3월 개발계획 수립과 고시를 마쳤다. 예상 계획대로라면 23년도 상반기엔 실사계획 승인, 23년도 하반기 공사 착공이 목표다.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9년도 공자 준공이 최종 목표다. 플랫폼시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려 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것은 녹십자 밖에 없다. 또한, 주거지 건설사도 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기대 효과
계획인구 약 3만 명( 약 10,000세대)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기에 신도시 개발이 아님에도 사업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따라서 초·중·고교가 새로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이용계획도에 이미 해당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초·중·고 4개교와 공공학교 그리고 3개의 시립유치원이 계획돼 있다. 용인시 몸집에 비해 관내 학교 시설이 부족하므로 개교 가능성이 충분하다.
2024년도 플랫폼시티 내 용인역(GTX)이 개통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복합환승센터가 건설될 경우 그동안 시외버스 교통이 빈약했던 용인 서부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도로교통으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용인시의 핵심거점 도시 기능과 자급자족형 도시 두 가지 기능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용인시는 거대한 관내를 가지고 있어 생활권이 제 각각이었다. 특히 경부고속도를 기점으로 용인 서부지역과 동부지역 간의 연계성과 접근성이 심히 떨어졌다. 그 사이에 용인 플랫폼시티가 생기면서 그동안 따로 놀던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의 연계를 활성화해주는 중심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따로 떨어져 지내던 생활권들을 한대 묶어주는 야심 찬 개발이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금요일 퇴근길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현재 용인 플랫폼시티 위치부터 서울까지 약 1시간 이상 정체가 발생한다. 대형 주차장이 만들어지곤 하는데 이곳에 대규모 택지개발까지 이뤄진다면 향후 교통정체가 더 과속화될 것이다. 우회로, 도로확장 혹은 지하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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