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7. 08:00ㆍ내 생각/정보
1. 일본 생활용품 판매점 로프트 머리말
일본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서울의 연남동이나 성수동처럼 팬시류를 모아둔 잡화 상점이 자주 보인다. 상점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지라 흥미로워 보이는 상점은 전부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왔다. 일본 관광지의 상점을 살펴보니 공통적으로 애니메이션 관련된 스티커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했으나 스티커 뒷면에 붙은 가격표를 보고 다시 내려뒀다. 스티커의 크기가 컸지만 8,000원을 육박하는 가격을 투자하기 어려웠다.
정말 갖고 싶었지만 스티커를 구매한들 딱히 붙일 곳이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만 남겨둔 채 상점에서 나왔다. 홀로 일본 관광을 마치고 일본인 친구들과 만나게 될 일이 있었는데 앞서 서술했던 일들에 대해 현지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다. 유심히 듣던 친구들이 관광지 상점에서 사면 뭐든 비싸다고 스티커나 필기구는 Loft(로프트)가서 구매하면 된다고 내게 알려줬다.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은 뒤 로프트를 방문하게 되었다. 덕분에 원하던 스티커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2. 일본 생활용품 판매점 로프트 개요
일본의 생활용품 전문 선도 브랜드 로프트는 현재 11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초 개업일은 1987년이며 시부야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개업 당시 생활용품 전문점이라는 개념 자체가 전무했기 때문에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전통적인 학용품을 비롯하여 주방용품까지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평범히 사용하는 모든 분야의 물건들을 취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교보문고의 핫트랙스와 다이소 그리고 올리브영을 합쳐진 곳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3. 일본 생활용품 판매점 로프트 역사
로프트는 1987년 도쿄 시부야 백화점에서 최초로 설립되어 운영 되었다. 사명은 백화점 7층의 다락방 같은 공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름이다. 로프트는 일본에 최초로 생활용품 전문점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최초 창업연도로부터 약 10년 뒤인 1996년에 우메다에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더 나아가 로프트 주식회사를 설립하기 이른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현재 일본에 117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거대 프랜차이즈 생활용품점이 되었다. 로프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사업 확장과 온라인 판매 운영 전략을 선택한다. 올해를 기준으로 해외 직영점 4곳과 해외 가맹점 4곳을 가지고 있는데 태국과 방콕에서 운영중이다. 향후 중국에 직영 매장을 오픈하는게 목표이다.
4. 일본 생활용품 판매점 로프트 판매품목
국내의 교보문고 핫트랙스와 달리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핫트랙스의 경우 문구류, 잡화류, 전자기기, 음반과 같은 상품이 전부이지만 로프트에서는 이를 포함한 더 다양한 물품들이 존재한다. 화장품, 주방용품, 욕실용품, 캠핌용품까지 일상 생활과 관련하여 여러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개요에서도 핫트랙스, 다이소, 올리브영을 합쳐 놓은 곳이라 설명한 이유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의 핫트랙스, 다이소, 올리브영에서 일본어가 들어간 제품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 로프트에서도 역시 같은 현상이 있다. 화장품 판매대에 가보면 우리나라 제품을 넘어서 심지어 광고 모델이 K-POP 아이돌인 제품도 많다. 그 다음으로 국내 제품이 많이 보이는 곳은 식품 분야이다. 불닭 볶음면을 비롯하여 허니버터류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만 보면 한국인지 일본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5. 일본 생활용품 판매점 로프트 세금 환불
일본 관광지를 방문하면 여러 매장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로프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세금 환불(Tax refund)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권을 지참한 상태에서 한화로 약 50,000원(5,000円)을 이용하면 지불 금액의 8%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일본의 소비세율이 8%이기 때문에 환불 금액 정산이 위와 같이 된다. 애초에 세금환불 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못 박아둔 곳들도 많은데 로프트는 일절 없이 깔끔하게 일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좋다.
매장 내에 세금환불을 해주는 전용 창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일본이나 로프트에 처음 방문하는 이용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세금을 돌려 받을 때 별도의 물건 포장료를 받는다. 로프트에서 세금 환급을 받을 경우 해당 창구에 있는 직원이 구매한 물건 전부를 한 곳에 모아 포장하는데 비용이 발생한다. 구매 금액에서 1.55%가 차감된다. 그래도 일본 지하철 편도 요금은 나오니 받길 바란다.
6. 일본 생활용품 판매점 로프트 마무리
가까운 해외 여행지로 각광 받는 일본이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참 많이 다녀온다. 다녀온 지인들과 로프트에 대해서 얘기 해보면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서 글을 쓰게 되었다. 일본 현지인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로프트는 현지에서 유명한 쇼핑 체인점으로 통한다. 생활용품부터 기념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일본에 방문한다면 한번쯤은 꼭 둘러봤으면 하는 가게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업의 제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다. 다들 돈키호테는 열심히 가는 것 같던데 로프트에 대해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다. 아마도 로프트는 가격대가 있어서 돈키호테에 비해 국내에서 인지도가 밀리는 것 같다. 방문하고 싶은데 위치를 모르겠다면 구글 지도를 켠 다음 해당 지역명과 Loft를 함께 검색하면 나온다. 예를 들면, Osaka Loft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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