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하며 든 생각 4부

2022. 11. 15. 09:05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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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페인족(Caffein tribe)

      오전 출근길 회사로 향하는 길에 늘 커피 한잔을 들고 올라간다. 이제 상권도 익숙해진 터라 어디에 어떤 가게가 있고 또 가격은 얼마인지 눈에 훤하다. 단돈 990원이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아아)와 함께 하루 아침을 시작한다. 너무 피곤해서 잠이 오는 날에도 녀석 하나면 금새 잠을 쫓을 수 있다. 카페인을 줄여야지 하면서도 말처럼 그게 쉽지 않다. 사무실을 오가며 타 부서 사람들의 책상을 보곤 하는데 전부 아아 테이크 아웃잔 하나를 두고 일한다. 다들 카페인族이 되어가나 보다.

    2. 오늘 뭐 입지?

      자율인듯 아닌듯 애매한 우리 회사 복장 규정이다. 다들 캐쥬얼하게 입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청바지를 입은 사람은 남녀불문 하고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회사용 옷을 하나 둘씩 사모으고 있다. 그나마 평소에 무채색의 로고가 없는 옷을 모아둬서 참 다행이다. 다만 고민하는게 있다면 오늘은 뭘 입어야 하나 싶다. 매일 같은 옷을 입자니 애매하고 참 난감하다. 집을 나설 때마다 항상 고민한다. 오늘은 뭘 입고 출근을 해야하나 참 어렵다. 그나저나 옷은 왜 사도 사도 부족한 걸까.

    3. 인사봇(Greeting bot)

      사회생활 경력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군대에서의 생활대로만 하면 될거라 새각했다. 군이라는 조직 자체가 관료제와 수직적인 조직의 끝판왕이니 말이다. 더불어 인사만 잘해도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반 이상은 간다는 말도 들어서 출근과 퇴근 시간 매일 먼저 팀장님을 비롯한 부서원들 모두에게 인사를 했다. 인사봇이 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러던 어느날 가장 직급이 높은 센터장님이 인사 생략하잔 말을 꺼내셨다. 내심 부담스러우셨나 보다. 잘해 보려고 한건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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