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실내 적정온도
2022. 8. 2. 08:00ㆍ내 생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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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적정온도
초복에서 말복을 지나고 있는 지금 무더위가 찾아왔다. 곧 입추를 앞두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더워질 줄 몰랐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장마 후 가파르게 기온이 올랐다. 처음에는 30℃에 육박하더니 근래에는 가볍게 34℃를 찍는다. 체감온도는 무려 37℃다. 시원한 건물에만 있다가 야외로 나가면 몸엔 금세 열감이 느껴진다. 냉방중인 곳으로 되돌아오더라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관공서 건물이 그렇다.
실내적정 온도는 과연 누구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일까. 공공기관에 권장하는 실내 적정온도는 26~28℃ 사이다. 일반적으로 공공성격을 띠는 기관에선 대부분 28℃에 맞춰져 있다. 일반 가정에서 28℃는 적당할지 모르겠으나 사람과 컴퓨터가 많은 공간에서의 28℃는 괴리가 있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 관공서에 들를 때 입구만 시원하고 정작 건물 내부는 더운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냉방 적정온도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정부가 실내 적정온도란 지침을 만든건 생각보다 꽤 오래전 일이다. 30년 전인 1980년대 국무총리실에서 에너지 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실내 적정 온도라는 개념과 지침이 생겼다. 내용은 동절기엔 18℃ 이하, 하절기엔 28℃ 이상으로 온도를 제한했다. 해당 지침은 옆 나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여 만들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여름철 기온에 부디 낡은 지침이 아닌 새로운 방안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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