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필명

2022. 4. 1. 08:0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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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서명-네온사인-사진

    블로그 개설까지

      오늘이 지나면 블로그를 운영한 지 4개월 차 햇병아리다. 가슴속에 블로그 운영을 해야지 마음먹은 지는 사실 오래되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아마도 20년도부터였다. 그때부터 해야지, 만들어야지 했지만 마음과는 달리 어려웠다. 이유는 다름 아닌 블로그 이름과 필명이 원인이다. 어영부영 시간은 흘러갔다.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한 건 작년 9월이었는데 블로그 주소가 마음에 안 들어서 결국 포기했다. 고심 끝에 블로그명과 필명을 정하고 12월부터 블로깅을 시작했다.

    필명에 대한 고민

      잘 지은 필명은 뇌리 속에 남기에 내 이미지와 잘 맞으면서 기억하기 쉬운 필명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필명을 정하기 위해 닉네임 정하는 방법을 구글링 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딱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유명한 유튜버들은 어떻게 닉네임 혹은 채널명을 정했는지 참고하며 구상해봤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내 이미지와 맞는 단어나 동물을 참고해서 만들기로 했다. 지인들에게 나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나 동물을 물어봤다. 이렇게 하면 금방 해답을 찾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일관성 있게 모이는 선택지가 없었다. 결국 이 아이디어는 묻었다. 

    왜 블리크인가?

      블로그에 어떤 글을 올리게 될 것인가 생각해봤다. 에버노트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내 글들을 보며 생각했다. 지인들이 나를 떠올릴 때 일관적인 이미지가 없듯이 내 글들도 다양한 주제로 흩어져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주제는 한 곳으로 집중되지 않았지만 관통하는 게 있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내가 느낀 점들을 나만의 시선으로 기록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해답을 찾았다.

      유튜브엔 이미 김시선이라는 영화 리뷰 유튜버가 있어서 시선을 대처할 단어가 필요했다. 결국 외국어 사전에서 시선을 검색했다. 우연인지 블리크(Blick)는 영어와 독일어로 '시선'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나만의 시각으로 보고 느낀 경험들을 글로 녹여내는 게 내 목표다. 아메리카와 독일에 나름 연결되어 있다 생각하기에 내게 딱 알맞은 필명이라 생각되었다. 더 이상 다른 필명들은 생각하지 않고 블로그를 개설했다. 생각만큼 뛰어나진 않지만 솔직하고 담백한 글을 기대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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