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2. 3. 29. 08:0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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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어느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되었다. 세계 2위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가 그 누구도 이렇게 어려움을 겪으리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뉴스를 보면 많은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의 패배로 금세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 예상했다. 아니면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가며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 과연 우크라이나는 성공적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막을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는 어떻게 체급 차이를 극복하고 전쟁을 지금처럼 장기화시켰을까. 그건 아마도 대부분의 서방 세력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원조해서라 생각한다. 미디어에서는 늘 우려와 걱정을 표현하는 서방세력들이지만 결과적으로 NATO나 EU에 가입 요구는 들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세계 2차 대전 때 전쟁의 잔혹함을 겪은 폴란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그들을 도왔다. 한국도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원조 요청을 받았지만 군사적인 지원은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공산권 국가이며 우리 주변에 힘 있는 공산권 국가들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러시아는 왜 고전하는가?

      명분이 전쟁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참 크다. 이유가 없는데 총을 쥐어주고는 사람을 죽이라고 한다. 사기가 바닥인 러시아 군인들은 자진해서 포로가 되던지 군에서 이탈하는 탈영행위를 하는 등 말이 아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남한과 북한처럼 언어가 같기에 전시에 복잡한 감정이 들 것이다. 반면, 러시아로부터 명분없이 침공받는 우크라이나 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따금씩 보이는 외신매체의 탱크를 탄 우크라이나 군인을 보면 오히려 여유가 있다.

      러시아 군의 부패도 진군을 늦추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어제자 뉴스를 보면 러시아군 기갑연대 사령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고가 실린 기사가 있다. 러시아군 제4기갑 사단 예하 제13기갑연대 사령관이 예비 전차 10대 중 9대가 기동 불가능함을 스스로 파악하고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분명 평소에 상태점검을 했을텐데 주요부품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한다. 부품을 따로 팔았는지 의문이다.

    전쟁의 승리자는 누가?

      손쉽게 끝나리라 생각한 전쟁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러시아 측은 3일 내까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Kyiv)를 점령하는 게 목표였을텐데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또한 주변 국가들의 나름 적극적인 개입도 예상치 못했으리라. 현시점에서 가장 달갑지 않은 것은 역시 러시아다. 이미 전쟁이 일어났고 어떤 선택을 하던 손해가 막심하다. 전쟁을 후퇴하더라도 분명히 전쟁에 대한 분담금을 지불해야 하고 국제적인 이미지도 바닥이다.

      전쟁을 계속 하자니 정확한 명분이 없어 사기저하와 탈영병이 속출 중이다. 어떤 선택을 하던 좋지 않다. 러시아는 결국 본인의 욕심 때문에 진퇴양난의 상황을 직면했다. 결국 안 되겠다고 판단이 되었는지 최근에는 생화학전과 핵무기를 준비한다는 뉴스가 눈에 띈다. 동물도 궁지에 몰리면 사람을 문다. 궁지에 몰린 러시아도 분명 극단적인 행동을 하리라 생각한다. 우크라이나가 버티는 건 할 수 있겠지만 확실히 러시아를 몰아내는 건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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