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2022. 3. 23. 08:0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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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게임하는-뒷모습-사진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많은 남성들이 그렇듯 나 또한 게임을 좋아하고 즐긴다. 근래에는 문득 왜 게임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생각했다. 분명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재미다. 다른 취미에 비해서 접근성도 좋고 단 시간 안에 즐기기 쉽다. 물론 오래 해서 문제지만. 이런 뻔한 이유 말고 요즘 드는 생각은 게임이 각박한 현실보다 친절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서 빠져드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미생』에서 오 과장이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라는 대사를 남겼다. 사회생활 경험이 많지 않지만 대사를 곱씹을수록 공감 가는 말이다. 사회는 지옥이다. 그래서인지 불특정 대다수들은 불친절하다. 먹고살기 바쁘니까. 지옥에서는 게임처럼 친절한 설명도 없거니와 되살아나는 시스템도 없다. 철저히 실전이고 무엇이든지 깨지면서 배워야만 한다.

      게임이 불친절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래도 바깥보다는 낫지 않을까. 과거 학창 시절 때에는 게임을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즐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거나 공부로부터의 도피처였다면 지금은 불친절함으로부터 온전히 나를 달래고 성취감을 느끼는 도구가 되었다. 사회생활도 게임처럼 공략집이나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일이 다 끝나고 나면 이름 모를 이름이 되는 사람이 친절한 NPC가 되었으면 한다. 물론 둘 다 부질없는 바람이다. 강한 마인드와 내 실력을 키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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