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9. 12:00ㆍ내 생각/수필
애플 펜슬을 보는 시각
그 동안 미뤄왔던 애플 펜슬의 펜촉을 새로 구매했다. 아는 형님 에디션으로 엎어온 아이패드와 함께 있던 녀석은 꽤 마모가 일어났다. 그래서 PDF 파일을 보거나 따로 필기를 할 때 중구난방으로 굵기가 나왔다. 어떨 땐 얇게 다른 때엔 굵게 나왔다. 처음에는 내가 못쓰는 거겠지 했다. 주위에 아이패드를 쓰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들은 안 그렇다고 그랬다. 청개구리 같은 나의 펜촉을 보며 결국 구매를 결정했다. 펜촉을 구매하려고 검색을 해보니 다들 정품 펜촉이 가장 별로라고 원성이 자자했다. 몇몇 후기들을 보니 짝퉁 펜촉을 쓰다가 아예 애플 펜슬 자체를 날려먹은 사례도 있었다. 쫄보인 난 그냥 정품을 구매했다. 이번에 구매한 펜촉으로 갈아 끼우고 사용해봤는데 교체하기 이전과 차이를 모르겠다. 어쩌면 내 손이 가장 문제인가 싶다.
최근엔 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애플펜슬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애플 펜슬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말하니 친구는 꽤 흥미로운 관점의 얘기를 해줬다. 애플 펜슬이 지구의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단 것이다. 본인은 일반 필기구보다 애플 펜슬을 더 활용해서 그렇다 했다. 따지고 보면 비싼 볼펜을 쓰면 매월 만원 가량 소비한다. 1년이면 얼추 애플 펜슬 가격과 비슷하다. 개별 포장된 볼펜은 쓰레기도 더 나올 것이고.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그래도 애플 펜슬이 완벽히 필기구를 대처하긴 어려울 것이다. 아직 아날로그 세대들이 사회의 주류니까. 나도 마찬가지로 아직은 필기구를 활용하는 게 더 편하다. 훗날 전통적인 필기구 보다 애플 펜슬이 많이 쓰일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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