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7. 18:00ㆍ도시 이야기/철도 교통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개통
지난 5월 28일부로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역이 개통 되었다. 경기도 수원의 광교 신도시부터 신사까지 42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구간까지 개통 됨에 따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분당선 연장 논의 문제는 어느정도 일단락 되었다. 2018년부터 시작 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드디어 최종 마무리 되었다. 신붕탁선(신분당선+붕당정치)이라고 불릴만큼 의견 충돌로 다년간 말이 많았는데 5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우선 신사-용산, 용산-삼송(일산)까지도 확정 되었다. 하지만 용산행 결정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신분당선 북부 연장 문제점
신분당선의 많은 연장안 중에서 유독 용산행이 탄력 받은 이유는 정부가 용산 개발을 원해서다. 2008년 외환위기로 지금은 무산 된 용산국제업무지구 때문에 용산행 확정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 대선으로 정부가 바뀌고 용산 미군기지를 반환 받음에 따라 그 동안 미뤄졌던 용산 개발에 정부가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지부진 했던 용산 개발에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용산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많은건 간단하다. 많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어서 그렇다.
신분당선의 무리한 용산행으로 기형적인 선형이 나온다. 용산역을 가면서도 용산역쪽의 쇼핑몰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n자 모양에 가까운 선형이 발생한다. 선형이 나쁘면 열차의 표정 속도가 줄어들고 열차에도 많은 무리가 발행한다. 또한 공사비용도 덩달아 뛰어 오른다. 용산행을 통해 강남쪽과 서울역·용산역을 빠르게 이어주는 것은 좋지만 장점보단 단점이 더 많기에 기존 대안안이던 시청행이 더 합리적이였을 것이다.
더군다나 요즘 자주 언급되고 있는 GTX-A선과 노선이 대다수 중복 되는 것도 한몫한다. 운임료도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인데 비슷한 금액이라면 신분당선 보다 더 빠른 GTX-A노선을 이용객들이 선택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지하철도 3호선과도 노선중복 문제가 발생한다. 일부 노선의 수요는 빼앗기고 다른 노선의 수요를 가져오는 신분당선의 용산행 결정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신분당선 남부 광교-호매실 연장안
상행선 연장과 더불어 신분당선의 하생선 연장도 진행 중이다. 용산행 이슈 때문에 비교적 묻혀서 그렇지 계획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 해당 연장안은 광교중앙-호매실 지구 구간이다. 2023년 착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연장될 경우 1500억의 교통분담금을 지불하고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낙후지역의 호매실 지구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될 것이다. 또한, 수원에서 서울 강남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교-호매실 연장안에 이어서 남부지역 신분당선 3차 연장안은 호매실-봉담 구간이다. 해당 구상안 중간에 오목천역을 지나게 된다. 수인선인 오목천역과 연결되면 신분당선과 환승역이 될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가 수원에 위치한 제10전투비행단을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신분당선을 송산면까지 연장할지 논의되고 있다. 만일, 연장되는 경우 현재도 혼잡한 신분당선은 더욱 혼잡해질 것이라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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