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2부

2022. 8. 11. 08:00도시 이야기/철도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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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서역-노선도-사진
    3호선,수인분당선,SRT 수서역

    3호선 수원-용인-성남 연장안

      2017년도에 수서차량기지를 성남시 고등지구로 옮겨 연장하려는 논의가 있었다. 지하철 권역에서 소외되고 있는 강남구 세곡동 주민과 성남시 고등지구를 위함이었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차량기지 이전 비용으로 논의 떡밥은 순식간에 해소되었다. 고작 2km를 옮기는데 드는 비용이 약 2200억 원 인 것으로 파악되었기에 충분히 그럴만했다. 해당 금액이라면 새로운 지하철 노선을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한 동안 잠잠했던 떡밥이 재점화된 것은 2020년도부터다. 과거의 연장안과 달리 차량기지를 아예 성남이 아닌 수원으로 옮기자는 의견이 나왔다. 수서-세곡-고등-판교-대장-용인-수원을 연결하자는 말이 물망에 올랐다. 경기도에서도 이를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고 덕분에 해당 떡밥은 급작스레 몸집이 커졌다. 하짐나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현재까진 실현 가능성이 극도로 낮아 보인다.

    연장안 문제점

    (1) 공사비용

      높은 공사비용 때문에 사업 착수에 어려움이 있다. 노선의 대부분이 산과 골짜기를 지나기에 높은 비용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지하철 역이 생기더라도 과연 사업타당성을 만족시킬 만큼의 승객들이 이용하게 될지도 관건이다. 앞서 연장이 확장된 교산 신도시의 사례는 전액 하남시에서 부담했지만 해당 논의는 높은 금액으로 세 지자체 중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이 없다.

    서울시-지하철-5호선-강동지역-Y자-분기-사진
    서울도시철도 5호선 Y자 분기점

    (2) Y자 분기 문제

      서울시 지하철 5호선을 보면 천호역에서 Y자로 노선이 분기된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이 다른 노선들에 비해 촘촘하지 못하다. 또한 3호선 하남시 연장이 확장됨에 따라 차량기지를 하남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으로 이동시킨다면 Y자 분기와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배차간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현재 5호선 분기도 송파구민들의 민원이 많은데 이보다 더 큰 모양의 Y자 분기가 이뤄진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신분당선-GTX-A-노선도-사진-출처-연합뉴스
    신분당선과 GTX-A노선

    (3) 노선 중복 문제

      3호선 남부 쪽은 이미 신분당선의 영향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GTX-A(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착공됨에 따라 향후 3호선은 주요 승객 수요를 내어줄 확률이 농후하다. 두 노선 모두 3호선과 비교했을 경우 빠른 속도로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지를 이어준다. 3호선을 연장하더라도 과연 탑승하게 될 승객들이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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