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고급스러운 향수의 세계

1. 성수동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머리말

  카카오톡 광고 배너를 보고 미스 디올(Dior) 팝업스토어를 예약하게 되었다. 지난해 명품 팝업스토어를 몇 번 다녀온 경험이 있었는데 디올만큼은 다녀온 적이 없기도 하고 함께 팝업스토어를 둘러볼 친구가 향수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 방문을 결심하게 되었다.

  요즘 들어 팝업스토어 방문 역시 새로운 데이트 코스이자 사람들의 놀이 코스로 각광 받게 되면서 사전 예약 신청을 받는 팝업스토어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에서 유독 명품에 대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문이 어려울 것 같아 지난 달에 미리 예약을 잡아 둔 다음 방문하게 되었다.

2. 성수동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개요

미스 디올 전시회 내용

  국내에도 드디어 미스 디올 전시가 상륙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는 일본과 프랑스에서 먼저 개최 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국내까지 미스 디올 전시가 들어오게 된 것이다. 작은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여성 아티스트들의 전시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 17길 35

위치 : 성수동 플라츠2 (Platz 2)

운영 기간 : 2023.05.05~ 2023.06.04

운영 시간 : 월-목 11:30~19:30 / 금-일 11:00~19:30

*카카오 로그인 후 예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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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수동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후기

  입장 인원 조절을 위해서 놀이기구 타듯이 입구에서 일정 시간 기다리다가 입장했다. 예약을 하고 방문했지만 1분 차이로 예약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다음 시간대에 입장하게 되었다. 대략 15분 정도의 대기 시간 끝에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건물에 들어가기 앞서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팝업스토어 리플렛을 교부 받고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는 입구를 기점으로 좌우 양쪽에 공간이 존재한다고 알려줬다.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입구 모습

  왼쪽에 있는 건물은 미스 디올과 관련된 오브제가 전시되어 있고 우측 건물의 경우 제품 시향과 구매하는 공간이었다. 먼저 왼쪽에 위치한 건물부터 차례대로 입장했다. 지하1층부터 3층까지 각 층을 돌아가면서 미스 디올과 관련된 전시품들을 구경했다. 가장 낮은 지하층에는 디올 창업자와 브랜드 역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었고 이후에 등장하는 다른 층들에서는 주로 예술가들이 미스 디올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오브제로 꾸며져 있었다.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전시동

  개인적으로 예술에는 그리 조예가 깊지 않아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다. 가장 눈여겨본 전시품은 미스 디올 모델인 나탈리 포트만이 입었던 실물 드레스들이다. 4개 정도의 드레스가 있었는데 각기 다른 해에 나탈리 포트만이 실제 착용하고 미스 디올에 참가했던 드레스들이라서 신기했다. 좌측에 위치한 건물 끝 층에는 사람만한 그림들이 벽면에 걸려 있었는데 색상이 화려하여 인스타 사진을 찍기 안성맞춤이었다. 여성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돌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서 그런지 그림 대부분 분홍색을 비롯한 밝은 색상으로 되어 있어서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오브제

  전시품이 즐비한 건물을 나오면 반대편 건물로 입장이 가능하다. 중간을 이어주는 빈 공간에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어서 이곳 역시 사람들이 포토존으로 애용했다. 오브제들이 감성 있게 생겼기 때문에 작정하고 인생샷을 건지러 온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우측 건물동으로 입장하니 1층에는 미스 디올을 시향할 수 있는 공간이 등장했다. 직접 시향지에 뿌려서 시향을 할 수도 있고 버튼을 3초간 누르면 가습기처럼 은은하게 뿌려주는 기기도 존재했다. 개인적으로 향수 냄새가 계속 섞여서 좀처럼 오래 있기가 힘들었다.

미스 디올 구매동 전시품 모습

  다음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은 2층인데 미스 디올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팝업스토어 내내 구경할 수 없었던 남성 향수도 구매하는 곳에서 만큼은 볼 수 있었다. 시향까지 해보고 싶었으나 워낙 사람이 많기도 하고 향수로 인해 코가 피로해졌기에 곧바로 내려와 팝업스토어를 떠났다.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를 나가기 직전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 무료 향수를 받았다. 엄청 얇은 립밤처럼 생긴 통에 각기 다른 종류의 향수가 보였다. 하나는 여성용이고 다른 하나는 남성용이었다. 증정품을 받고 나서야 비로서 팝업스토어를 나설수 있었다.

4. 성수동 미스 디올 팝업스토어: 총평

  ‘완벽한 여성향 인생샷 맛집’ 팝업스토어라 요약하고 싶다. 미스 디올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방문한 내 잘못이다. 미스 디올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여성용 향수인데 단순한 팝업스토어 이름이라 생각하고 방문했다. 미스 디올이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주요 고객층인 여성 눈높이에 맞춰 공간을 기획했다.

미스 디올 구매동 전시품

  미스 디올이라는 브랜드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준 다음 계속해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전시물로 공간을 꾸며둔 것이 여성 고객들을 장시간 팝업스토어에 머무르게 하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반면 향수에 관한 조예가 깊지 않은 남성들이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디올 창업자

  사진은 잘 나오지만 남성과 관련된 제품이나 공간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측 건물에 있는 제품 구매 공간까지 방문하지 않을 경우 팝업스토어를 나갈 수 없는 것 역시 단점이다. 데이트를 하러 오거나 여성용 향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방문을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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