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0. 08:00ㆍ후기/방문 후기
1. 아모레 성수 LABOH X 칠성 사이다 팝업스토어: 머리말
종종 바디워시나 샴푸를 이용하던 브랜드인 라보 에이치(LABOH)에서 칠성 사이다와 함께 협업하여 아모레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두 브랜드 모두 평소 낯익은 브랜드이기도 하고 화장품과 음료가 함께 협업을 한다니 신선하게 다가왔다. 과연 어떤 공간을 기획하고 굿즈들이 있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더군다나 두 기업 모두 국내에서 큰 체급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니 더욱 기대감이 컸다.
2. 아모레 성수 LABOH X 칠성 사이다 팝업스토어: 개요
아모레퍼시픽의 자사 브랜드인 LABOH와 칠성사이다가 함께 만나 신제품을 선보인다. 아모레 성수에서 두 브랜드가 함께 협업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했다. 아모레 성수에 방문하여 LABOH x칠성의 쿨링 샴푸, 바디워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아모레 성수 LABOH x 칠성 사이다 팝업스토어 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11길 7
위치 : 아모레 성수 1층
운영 기간 : 2023.05.16~ 2023.05.28
운영 시간 : 화-일 10:30~20:30 (월 휴무)
*아모레퍼시픽 회원 가입 필요 / 아모레 성수 입장시 QR로 가입*
3. 아모레 성수 LABOH X 칠성 사이다 팝업스토어: 후기
아모레 성수 건물 입구에서부터 칠성 사이다를 상징하는 초록색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외벽에 붙은 LABOH x 칠성 사이다 홍보물과 그 앞에는 팝업스토어 관람을 마친 사람들에게 칠성제로를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칠성 사이다 코팅이 된 푸드트럭이 대기하고 있었다. 평소 아모레 성수 입구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콜라보가 진행 되어서 그런지 입구에서 비눗방울 분사하는 기계가 보였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건물과 잘 어우러져서 나름 감성 있게 다가왔다.
입장을 하면 스마트폰 QR코드를 촬영하여 아모레 성수 회원 가입을 한 뒤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보여준 다음 입장이 가능하다. 간단한 건물 소개와 함께 LABOH x 칠성 사이다 팝업스토어 관련 리플렛을 함께 받았다. 옆에는 칠성 사이다의 청량감을 나타내는 전시물이 있었다.
전시물 바로 뒷면에 이번 콜라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마음 같아서는 샴푸를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드라이가 없는 관계로 바디워시만 이용했다. 바디워시로 손 씻기를 한 다음 옆에 함께 비치된 수건을 사용했다. 정갈하게 생긴 공간이라 그런지 여기만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디귿자(ㄷ) 모양의 건물로 된 아모레 성수 중앙부에 본격적인 팝업스토어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다. 본래 2층에 따로 팝업스토어 공간이 존재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협소해서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이번 콜라보에서 어떤 제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뽑기 이벤트에 응모하여 6ml짜리 샴푸를 받았다.
이후로 전시공간이 더 존재하는 줄 알았지만 기존에 있던 아모레 성수 공간만 있었다. 기대와 달리 준비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적어서 아쉬움을 달래며 아모레 성수를 나가려던 찰나 건물 마지막 부분에 따로 준비된 공간을 발견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사진이 잘 나올 것 같고, LABOH x칠성사이다 관련 굿즈들이 많아서 나름 눈이 즐거웠다.
4. 아모레 성수 LABOH X 칠성 사이다 팝업스토어: 총평
‘팝업스토어 보다는 올리브영에 가까웠던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일반적인 팝업스토어들과 다르게 올리브영처럼 기존 아모레퍼시픽의 제품들 사이에 팝업스토어 공간이 마련된 느낌이 강했다. 체험하는 공간 보다는 제품을 전시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또한 공간 역시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LABOH x 칠성 사이다 팝업스토어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려는 느낌이 약하게 들었다. 되려 한쪽에 행사 공간을 몰아 넣었더라면 이번 협업 제품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체험 공간 역시 아쉬웠던 점은 샴푸를 직접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콜라보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칠성 사이다의 청량감과 쿨링이 두피와 피부까지 전해진다는 것인데 소비자가 이를 알기 위해서는 팝업스토어에서 증정 받은 경품을 집에 가서 체험해야 한다. 팝업기간 동안 유일하게 아모레 성수에서 통큰 할인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좋으나 체험하지 못한 채로 구매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대감을 많이 충족시켜주지 못해 아쉬움이 큰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홍보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모레 성수를 한번도 방문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서 구경하길 추천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다.
5. 아모레 성수 LABOH X 칠성 사이다 팝업스토어: 샴푸 후기
집에 도착하자마자 콜라보 제품으로 머리를 감았다. 과연 사이다 향이 날지 정말 궁금해 하며 포장지를 뜯었다. 찐한 사이다 향이 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그냥 평범한 샴푸 향이 진동했다. 팝업스토어에서 쿨링 샴푸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길래 민트향이 강할려나 싶었지만 이것도 예상을 빗나갔다. 일반적인 쿨링 샴푸와 다르게 민트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원했다. 시원한 느낌은 샤워를 하고 난 직후 10분 정도 지속 되었다.
두피 가려움도 셀링 포인트로 강조를 하길래 일부러 머리를 말리지 않고 기다렸다. 머리가 길어서 제대로 말리지 않을 경우 가려운데 말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렵지 않았다. 한번 밖에 체험해 보지 못해서 구매를 해야 할지 의문이다. 나쁘지 않은 제품이지만 기존에 쓰던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새로 나온 제품에 항상 도전을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샴푸는 두피와 모발과 연관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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