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8. 08:00ㆍ후기/방문 후기
1. 광장시장 제주 위트 에일 시장 바 팝업스토어: 머리말
어김없이 웹서핑을 하다가 제주 위트 에일 팝업스토어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다 팝업스토어의 2차 예약 홈페이지가 열렸다는 말을 듣고 바로 들어가서 예약을 잡았다. 비록 위치가 좀 멀기는 했지만 주변에 그동안 방문하고 싶었던 동묘시장과도 가까웠기 때문에 딱히 상관없었다.
2. 광장시장 제주 위트 에일 시장 바 팝업스토어: 개요
제주에서 시작된 지역 맥주 ‘제주위트’가 한국 시장의 상징 ‘광장시장’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제주 맥주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안주와 함께 제주 위트 에일을 한 잔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총 4가지 공간으로 분리되어 진행된다. 제주 위트 에일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굿즈슈퍼’와 제주 위트 에일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가판대 시장바, 남일문 시장바 그리고 사전 예약 신청자만 입장할 수 있는 실내 공간 히든아워 시장바로 4가지 다른 특색을 갖는 공간에서 팝업스토어를 즐겨볼 수 있다.
[제주 위트 에일 시장 바 팝업스토어 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32길 21, 365일장
위치 : 365일장
운영 기간 : 2023.05.05~ 2023.05.28
운영 시간 : 12:00~20:00 (주말 21:00)
*네이버 예약 시 특전 有 / 대기 없이 입장*
3. 광장시장 제주 위트 에일 시장 바 팝업스토어: 후기
일부러 평일 점심시간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여서 이동하기가 어려웠다. 제주 위트 에일 시장 바(Bar)가 서울 광장시장의 꽤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이동하는데 다소 불편했다. 복도를 막고 들어서 있는 여러 가판대와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흡사 지옥철을 연상케 했다. 인파를 뚫고 팝업스토어에 도착하니 매장 앞에는 이곳대로 대기줄이 늘어져 있었다. 아마도 광장시장 내에서 깔끔한 매장이 몇 없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제대로 끌어낸 것이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예약을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예약한 대기줄 역시 길게 늘어져 있었다.
네이버 예약을 걸어둔 시간은 14시였지만 앞에 인원들이 많아서 10분의 기다림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먼저 입장하는 사람들이 직원과 얘기 하는 것을 듣고 나 역시 ‘실내’ 자리로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지금 광장시장 내에서 앉아 있는 것만으로 체력을 많이 사용할 것 같았다. 실내 자리는 제주 위트 에일 팝업스토어 우측에 위치한 건물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4층이라고 안내 받았지만 건물의 끝이기 때문에 체감상 5층 정도 올라간 느낌이 들었다. 광장시장 자체가 오래 되어서 그런지 건물 계단에서 세월의 흔적이 물씬 느껴졌다. 그래도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그런지 건물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다.
건물 끝에 다다르니 드디어 제주 위트 시장 바가 모습을 들어냈다. 두 개의 건물이 이어진 상태로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는지 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천장의 높이가 달랐다. 입구와 가까운 쪽의 천장이 높았는데 너무 밝아서 반대편에 있는 천장이 낮은 쪽에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도 빨리 도착해서 그랬는지 자리가 널널했는데 30분 이내에 모두 채워졌다. 미리 사전 예약 신청을 했기 때문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고, 팝업스토어에서 맥주를 주문 할 때에도 무료로 닭꼬치 안주를 받았다. 맥주와 함께 나오는 제주 위트 에일 로고가 새겨진 컵 무료 증정은 덤이다. 선주문과 결제를 마친 맥주와 안주세트를 들고 자리에 앉아 함께 방문한 친구와 수다를 떨었다.
무더운 여름 실내 자체가 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날이 더워지니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맥주가 당겼는데 잘 어울려서 좋았다. 내부 공간 역시 어느정도 감성이 있으면서 사진도 잘 나와서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 할 곳이라 생각한다. 실내 바에는 네온사인이나 형광 빛이 나는 장식물들이 많아서 해가 질 무렵이나 밤이 될즈음에 방문하면 더 감성 있을 것 같다. 실내 매장에서는 1시간만 머무를 수 있었기 때문에 매장을 나와서 제주 위트 에일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옛날 시장을 컨셉으로 하는 공간이 등장해서 놀랬다. 아마도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공간 조성을 옛날 80년대, 90년대 모습으로 꾸며둔 것 같았다. 인스타용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이었다.
매장에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굿즈들이 있어서 놀랬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나 제주 위트 에일 로고가 새겨진 잔이었다.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시장 바에서는 한 가지 종류의 잔 밖에 없었는데 팝업스토어에서는 잔만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고 프린팅 역시 다양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맥주잔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지만 너무 작은 크기다.
4. 광장시장 제주 위트 에일 시장 바 팝업스토어: 총평
‘공간은 좋았지만 굿즈가 아쉬웠다.’ 편의점에서 종종 봤던 브랜드 제주 위트 에일을 팝업스토어라는 공간을 통해 잘 나타내어 높은 점수를 매기고 싶다. 일반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성수동에 여는 것이 요즘 기업들의 모습인데 도전적으로 광장시장에 열면서 그동안의 팝업스토어와 다른 이색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줬다.
시장 가판대에서 열리는 시장바와 실내 공간에서 열리는 시장바 덕분에 사진도 잘 나오고 참신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맥주를 구매하면 함께 제공되는 맥주잔과 안주를 보면서 제주 위트 에일이 이번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며 고심한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굿즈의 종류는 많았지만 정작 살만한 것이 없어서 아쉬웠다. 제주 위트 에일의 로고가 들어간 맥주 잔이 다양한 크기로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류 팝업스토어로 유명한 진로 두껍상회는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굿즈와 포토존이 존재하여 여러 소비자를 끌어 모으는 것과 비교가 된다.
그래도 국내 시장이라는 장소에 도전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연 부분과 협소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제주 위트라는 브랜드를 잘 표현하는 공간을 만든 점, 사진을 찍었을 때 감성적으로 나오는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에 시간 아깝지 않았던 팝업스토어 방문이었다. 저녁 시간쯤 사전 예약을 한 다음에 방문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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