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3. 08:00ㆍ후기/방문 후기
1. 성수동 아디다스 컨펌드 팝업스토어 후기: 머리말
국내 팝업스토어의 성지가 되어버린 성수동에 방문할 기회가 생겨 겸사겸사 성수동 아디다스 컨펌드(Confirmed) 팝업스토어도 함께 방문했다. 일반적으로 팝업스토어를 글로벌 대기업에서 하는 경우가 드문데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명가인 아디다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니 매장을 어떻게 꾸며 놓았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개인적으로 아디다스의 라이벌인 나이키 브랜드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아디다스 팝업스토어 방문을 고민하다가 기억 속에 다시 묻어 뒀었는데 종종 즐겨보는 유튜버가 성수동 아디다스 컨펌드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브이로그(Vlog) 영상을 보게 되면서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방문을 결정하게 되었다.
2. 성수동 아디다스 컨펌드 팝업스토어 후기: 개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약 140족에 달하는 아디다스 빈티지 스니커즈와 각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여러 사진 전시부터 아디다스 스니커즈의 신발 끈을 직접 커스텀 할 수 있는 체험존까지 제공한다. 아디다스가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 컨펌드 팝업스토어 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97
위치 : 엠프티(Empty)
운영 기간 : 2023.04.28~ 2023.05.15
운영 시간 : 11:00~20:00
입장료 무료 / 예약 X
*아디다스 컨펌드 앱 설치 필요*
3. 성수동 아디다스 컨펌드 팝업스토어 후기: 후기
입장하기 전 팝업스토어 입구를 얼핏 둘러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번에는 얼마나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까, 날씨가 덥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미 관람을 마친 고객들이 앞에서 무리 지어 있던 줄이었기 때문에 금방 입장할 수 있었다.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구에 보이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여 휴대폰에 아디다스 컨펌드(Confirmed) 어플을 다운 받아야 한다. 이후 조금 번거롭지만 회원가입까지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로그인 한 어플 화면을 관리자에게 보여주면 드디어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아디다스 팝업스토어의 전시 공간은 총 두 개의 층으로 분리되어 있다. 우선 1층에는 140여족에 달하는 아디다스의 빈티지 스니커즈 전시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된 신발 우측 하단에는 해당 제품명과 간단한 설명이 함께 첨부되어 있어서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신발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중앙에 보이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에는 아디다스 스니커즈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는지 박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쪽 벽면에서는 서울 크리에이터 프로젝트인 ‘Soul to Seoul’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여기서 반대쪽으로 걸어 나가면 신발 끈과 기타 소품을 활용하여 아디다스 스니커즈를 꾸밀 수 있는 체험존이 등장한다.
스니커즈를 꾸미고, 폴라로이드 인증 사진까지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팝업스토어 체험존 치고는 회전율이 느렸다. 신발 꾸미기 체험존을 마치고 나면 1층에서 받았던 스티커를 통해 이번 팝업스토어 경품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디다스 신발부터 다양한 경품들이 존재하나, 스티커를 뽑았다. 가장 낮은 단계는 하리보 젤리인데 팝업스토어 스티커 정도면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4. 성수동 아디다스 컨펌드 팝업스토어 후기: 총평
커다란 팝업스토어 건물이 주는 기대감과 달리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외관상으로 보이는 팝업스토어 매장은 총 5층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디다스에서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 팝업스토어라 생각하고 입장했다. 입장하여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이번 팝업은 1층과 2층이 전부라는 말을 들었다. 아디다스는 글로벌 대기업이기 때문에 팝업스토어를 잘 꾸며 두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큰 오산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디다스 측에서 자사의 컨펌드 어플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장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한다. 입장하기 전부터 반드시 어플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간의 수고스러움은 존재하지만 다른 팝업스토어와 달리 어플을 다운 받으면서 체험존에 참여하거나 입장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직원의 안내를 빠르게 따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고 색다르게 다가왔다.
아디다스라는 브랜드를 정말 좋아하거나 신발에 관심이 많은 것이 아니라면 방문하는 것을 고민해 봤으면 하는 팝업스토어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도 아니고 체험 공간 역시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렇다.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뭔가 미흡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팝업스토어다. 경쟁사인 나이키에서 더 재밌는 팝업스토어를 열면 아디다스가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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