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

1. 서울시 지하철 5호선 개요

서울시 지하철 5호선

  서울 지하철 5호선은 서울시 강서구와 강동구 횡으로 이어준다. 서울 지하철 2기 노선의 결과물로 1995년 왕십리-상일동 구간을 시작으로 2008년 마곡역을 끝으로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물리적으로 먼 곳을 이어 주기에 노선의 총길이는 45.2㎞이며 강동역 이후로 분기되는 지선의 길이는 7.1㎞이다. 5호선이 생기기 전 수도권의 노선들 모두 서울을 남-북으로 관통했는데 최초로 수도권 동-서를 통과하며 서울 교통망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2. 서울시 지하철 5호선 서부 연장

  5호선 서쪽 끝엔 현재 방화역이 자리하고 있다. 방화역을 기점으로 5호선 서부 연장안은 2003년도부터 지금까지 줄 곧 끊이지 않고 논의되었다. 한강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최초 연장 논의가 되었으나 해당 신도시 계획이 축소되며 연장 안 역시 흐지부지 사라졌다. 지난 20년간 조용했던 방화역 이서 구간 연장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은 고양시, 김포시, 인천시의 주민들이 열악한 교통 인프라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재점화되었다.

  연장 유치전에 불이 붙자 5호선의 실소유자인 서울시는 연장의 조건으로 방화차량기지사업소 수용과 함께 건설물 폐기처리장(건폐장) 수용도 함께 조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세 지자체 모두 건폐장 수용은 거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지자체들의 건폐장 유치를 반대했음에도 사전 타당성 조사를 단행했다. 용역 결과 김포시의 B/C가 가장 높은 0.84가 나왔고 나머지 지자체 연장안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서울시는 결국 연장사업 자체를 포기했다.

김포시 건폐장 이동 합의 헤드라인 <출처: 경기신문>

  난관에 부딪혔던 5호선 방화 이서 지역 연장은 2022년 11월 11일 김포시에서 방화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을 동의하며 김포시 연장으로 방향이 잡혔다. 정부에서도 해당 논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기존 반쪽으로 진행되었던 한강 신도시를 보충해주는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을 발표했다. 현재 노선도는 나오지 않은 상태로 인천시와 김초시 양측 협의하에 노선안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3. 서울시 지하철 5호선 동부 연장

5호선 팔당역 연장 지도

  동부 쪽 5호선 옆을 지나는 8호선의 한강 이북지역, 남양주로의 연장이 확정되자 5호선의 팔당역 논의도 잠시 이목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8호선 연장 사례와 달리 경제성이 낮아 정부는 해당 사업 지원을 철회했다. 역을 불화 한 개만 연장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용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양평군, 하남시, 남양주시는 자체적으로 국비지원 없이 사업을 진행하려고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4. 서울시 지하철 5호선 지선 직결화

5호선 지선 직결화 지도

  강동역 분기는 서울시 지하철 노선중 가장 크게 분기한다. 강동역에서 Y자 분기로 인한 배차 지연으로 각 분기점 끝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크다. 2019년도부터 5호선 지선 직결화 논의가 이뤄졌다. 길동역 직결화가 이뤄지면 상일동역-마천역을 운행하는 독자적인 신규 노선이 생기는 효과가 있다. 덕분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남 혹은 광역교통망(SRT)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구원의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5호선 지선 직결화 사업 B/C 값이 1.52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초기 계획은 2021년에 착공하여 2025년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착공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이다.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분절감을 느끼던 강동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증대될 것이고 경기도 하남시의 강동구 인구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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