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주술회전 0 극장판 노스포 후기

1. 주술회전 0 극장판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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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블로그에 넷플릭스에서 감상한 주술회전 애니메이션 후기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지인 중 한 명이 해당 글을 봤는지 갑자기 연락이 왔다. 본인이 웨이브에서 주술회전 0 극장판을 결제했다며 말이다. 주술회전 0도 감상하고 블로그에 업로드 해보는게 어떻겠냐며 먼저 제안했다. 먼저 추천해줄 정도면 나쁘지 않은 작품이겠거니 싶어 흔쾌히 수락했다. 덕분에, 살면서 예상치 못하게 주술회전 극장판을 감상하게 되었다.

2. 주술회전 0 극장판 줄거리

  주술회전0은 본편인 주술회전의 주인공 이타도리 유지의 이야기가 아닌 옷코츠 유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중 시간대로 따지면 만화 주술회전 이전의 시점을 배경 주된 배경이다. 옷코츠 유타라는 인물이 고죠 사토루를 만나며 주술고전에 들어가게 되고, 풋내기 주술사에서 완연한 주술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극장판 홍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극장판의 흑막인 게토 스구루에 대한 세세한 내용도 함께 등장한다.

3. 주술회전 0 극장판 노스포 후기

주술회전 0 극장판 포스터 <출처: 2023_CGV>

  본편격이라 볼 수 있는 만화 주술회전과 달리 익숙한 얼굴이 고죠 사토루 빼고 보이질 않아서 작중 초기 당황스러웠다. 감상을 시작한지 10여분 정도 지나고 나서야 작중 시간대가 얼추 파악할 수 있었다. 서사를 풀어가는 과정은 본편과 비슷했다. 한 편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주인공을 관객들이 납득하게 끔 각성시킬지 궁금해하며 관람했다.

  다행히도, 억지스러운 설정은 전혀 없었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서사를 풀어 나가서 좋았다. 본편처럼 극장판 역시 뛰어난 작화를 자랑하기 때문에 만화 임에도 불구하고 전투 장면들이 모두 볼만했다. 이정도면 주술회전 시리즈만의 특징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15세 이용가로 책정 되어 있지만 꽤나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서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극장판에 대한 평가가 중구난방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본편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어느정도 해소시켜주는 극장판이라 할 수 있다. 만화책으로 주술회전을 본 사람이 아니라면 본편에서 작중 인물들이 과거사를 이야기 하거나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나타날 때 항상 당혹스러웠는데 극장판을 감상하고 나니 그런 부분들이 해소되어 좋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술회전 0을 극장판으로 출시하기 보단 그냥 본편에 넣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술회전 0을 감상하지 않는다고 해서 본편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만, 인물들의 행동이나 말들을 이해하기 쉽게 도움을 준다. 주술회전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감상하길 권하고, 뛰어난 작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법한 작품이다. 그런게 아니라면 안보고 넘어가도 괜찮을 법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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