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 노스포 후기

2023. 3. 15. 08:00후기/영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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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 글로리 파트2 노스포 후기 머리말

      드디어 지난주 금요일(3월10일) 17시에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되었다. 본래 드라마 시청을 크게 즐기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번만큼은 『더 글로리』의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목 빠지게 『더 글로리』 파트 2 공개일만을 기다렸다. 00시에 발표되는 줄 알고 목요일에 열심히 기다렸으나 구글링을 해보고 알았다. 17시에 전편이 공개된 다는 것을 말이다. 어쨌든, 늘 그랬듯이 공개된 당일에 한 번에 작품을 몰아봤다. 기다린 보람도, 한번에 몰아본 보람이 있었다.

    2. 더 글로리 파트2 줄거리

      드라마 『더 글로리』의 파트 1의 경우 각 작중인물 간의 관계와 과거에 대한 설명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반면, 파트 2의 경우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철저하게 다룬다. 문동은의 원한을 산 인물들이 어떤 복수를 당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들의 반응과 대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나온다. 회를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다음화로 넘어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3. 더 글로리 파트2 노스포 후기

      드라마 시청을 크게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서 우리나라 드라마의 거장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을 많이 시청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전개 속도에서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없어서 너무 재밌게 감상했다. 다른 드라마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어떤 작품들은 그동안 작품에서 뿌려 둔 떡밥을 회수하지 않고 마무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더 글로리』는 그렇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어떻게 보면 작중에서 큰 비중이 없는 인물조차 회수해 주고 넘어가는 점이 좋았다. 감상자에 대한 작가의 배려와 예의라 생각되어 좋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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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글로리 파트2 주여정과 문동은 <출처: 2023_넷플릭스>

      『더 글로리』라는 작품에 대해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작중의 문동은(송혜교)과 주여정(이도현) 간의 로맨스가 굳이 필요할까 하는 말이 자주 나온다. 작품을 전부 감상해 본 사람으로서 로맨스가 들어가는 것은 정황상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배역 간의 나이 차이가 워낙 나서 어색함이 많이 돋보인다. 두 배우의 실제 나이가 약 14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차라리 주여정이 문동은을 선배라고 부른 다던가, 주여정 역할을 다른 배우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인들과 얘기를 해보니 상대 남자 배역으로 이도현 배우 보다 정일우 배우가 어땠을까 하는 얘기가 있었다. 정일우 배우가 나왔다면 주여정 역할로 어울렸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더-글로리-파트-2-포스터-사진
    더 글로리 파트 2 포스터 <출처: 2023_넷플릭스>

      작품을 빈틈없이 채워준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 같다. 주연부터 조연, 악역까지 빠짐 없이 배우들이 실제 존재하는 인물처럼 연기를 해줬기 때문에 정말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든 드라마를 보든 인물 중 한 명이라도 어색한 연기를 하게 되면 작품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져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서 감상자가 빠져들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던 것 같다. 『더 글로리』를 정주행 하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구나를 다시금 깨달았다.

    4. 더 글로리 파트2 총평

      학교폭력이라는 무겁고 불편한 주제를 바탕으로 이런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해당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으니 앞으로 또 과거사가 명백한 유명인들에 대해 과거 폭로가 더 많아질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당 작품이 성인물 등급 판정을 받아서 학교 폭력을 일삼는 친구들이 못 본다는 게 아쉽다. 그래도 볼 학생들은 또 볼 테니 이걸 보며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김은숙-작가-드라마-목록-표-사진
    김은숙 작가 드라마 목록

      총평을 하자면, 드라마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게 만들 만큼 재밌는 작품이었다. 계속해서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들고 파트2에서 모든 복선들을 깔끔하게 회수하는 것을 보며 정말 깔끔한 드라마라 느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드라마 수준과 배우 수준들이 최근 한층 향상 되었음을 실감했다. 국내 드라마의 거장 김은숙 작가가 다음에는 어떤 주제를 바탕으로 또 재밌는 작품을 만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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