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넷플릭스 한산 리덕스 노스포 후기

1. 줄거리

  시간과 사건을 중심으로 영상이 약 8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각 구간별로 조선군 진영의 군사적, 정치적 상황 그리고 일본군 진영의 군사적, 정치적 상황을 표현한다. 8개의 구간들이 하나씩 층을 이뤄 마침내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을 보여준다. 수적 열세에 밀리는 조선군이 어떻게 일본군을 타파해 나가는지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보여주는 영화다.

2. 한산 리덕스 노스포 후기

  올해 5월쯤 영화 『한산』이 극장에서 개봉했기에 지난주 넷플릭스에 올라온 건 당연히 드라마일 줄 알았다. 보통 당해년 개봉작이 이렇게 빨리 OTT로 넘어오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일명 망작들이 많아서 그랬다. 개봉 당시 『한산』은 호응도 좋고 손익분기점도 무탈히 잘 넘겼기에 넷플릭스에서 본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제목에 "리덕스"까지 붙어 있어서 영화 『호빗』 시리즈처럼 『한산』 이전의 내용을 다루나 싶었다.

한산 리덕스 포스터

  영화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봤는데 굉장히 몰입도 있게 봤다. 배우들의 열연 때문에 이입하기 쉬웠다. 극중에 우리에게 아이돌 가수로 익숙한 옥택연이 나오는데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나왔다. 해당 배역이 옥택연이란 걸 영화가 끝나갈 무렵 알았다. 이외에도 장군 역할로 배우 박해일이 나오는데 예상보다 장군 배역 또한 잘 소화해 내어서 흥미롭게 봤다.

  액션씬도 눈여겨 볼법했다. 여타 이순신 장군 영화들과 달리 거북선 등장 비율이 굉장히 높다. 거의 10분~15분가량 거북선이 활약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픽도 조잡하지 않아서 영화를 감상하는데 불편하거나 방해되지 않았다. 영화가 이렇게 괜찮은 줄 알았더라면 개봉 당시 4D나 용산 IMAX에 가서 봤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간만에 속 시원한 국뽕 영화를 봐서 좋았다. 그동안 봤던 우리나라 역사 영화들과 달리 당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시원하게 전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킬링 타임용으로 영상미 괜찮은 전쟁영화를 찾는다면 『한산:리덕스(감독판)』을 한번쯤 시간 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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