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7. 18:00ㆍ후기/사용 후기
1. Z플립3 액정 파손 교체 후기 : 머리말
플립3 발매 직후 구매하여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번의 실수로 전면부 화면이 반으로 갈라졌다. 남들은 플립3를 사용하며 액정 문제가 자주 발생하여 서비스 센터를 밥 먹듯 드나들었다고 들었는데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니 몹시 당황스러웠다. 지난 2년간 보호 필름을 바꾸기 위해서만 센터에 다녀왔는데 액정이 나가버리니 생각이 많아졌다.
전면부 액정이 반으로 갈라져서 상단부의 터치가 불가능했다. 밤중에 고장나는 바람에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나 고민했다. 우선은 과거에 쓰던 스마트폰을 찾아 사람들과 연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치를 취해두고 플립3 수리 후기에 대해 찾아봤다. 플립류 수리비가 악랄하기로 유명한데 아니나 다를까 생각보다 가격이 높았다.
사람마다 고장난 기기의 상태가 천차만별이니 정확한 수리비 파악을 위해서 서비스센터에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개의 수리 후기 글을 읽어보니 보통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의 금액이 나온 걸로 보아 내 기기 역시 비슷한 금액의 수리비가 나오리라 싶었다. 플립3 수리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작성한다.
2. Z플립3 액정 파손 교체 후기 : 수리센터 방문
정확한 수리비 견적을 내기 위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다. 동네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서는 A급으로 교체할 경우 40만원, B급 부품을 사용할 경우 29만원이라고 알려줬다. 덧붙여서 하는 말은 A급이나 B급이나 별 차이 없다며 후자의 부품을 사용하길 추천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1년간 무상 AS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라 덧붙여 설명했다. 예상보다는 저렴했으나 고민해볼 시간이 필요한 금액이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와 관련된 후기글을 읽어보면 지점마다, 엔지니어마다 서비스 차이가 크다 그래서 다른 센터도 방문했다. 집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 방문했는데 여기서는 A급 부품 얘기만 할 뿐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 되려 B급 부품에 대해 먼저 물어보니 그제서야 알려줬다. 여기서는 되도록 A급 부품으로 수리하길 추천했다. 안그러면 나중에 계속 센터에 방문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함께했다.
3. Z플립3 액정 파손 교체 후기 : 교체 진행
처음 방문했던 삼성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교체를 진행했다. 같은 엔지니어는 아니었지만 방문했던 기록도 있고 B급 부품으로 교체를 하고 싶다고 하니 곧바로 작업을 진행했다. 수리를 하기 앞서 스마트폰 개인정보와 관련된 동의서에 서명하고나서 수리가 시작되었다. 수리가 되는 시간은 약 30여분이 소요된다고 하여 근처에 앉아 기다렸다.
방문 당시 사람들이 좀 많아서 그런지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오래 걸렸다. 처음 샀을 때처럼 제품이 바뀌어 좋았다. 접히는 부분을 연결해주는 힌지 역시 새롭게 교체 되어서 헐거운 느낌이 사라졌다. 수리비용은 삼성페이로 즉시 지불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큰 지출이 발생하고 말았다.
4. Z플립3 액정 파손 교체 후기 : 총평
플립5 언팩 행사와 교묘히 겹쳐서 수리를 할지 새로 구매를 하는 것이 좋을지 고심했다. 이번에 선보인 플립5가 너무 마음에 들지만 140만원이라는 목돈이 순간적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다음 제품을 기다리기로 마음을 굳혔다. 30만원에서 수리하는 것이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현명했다.
막상 수리된 플립3를 다시 받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CPU와 같은 기판을 제외하고 모든 것들이 바뀌기 때문에 좋았다. 액정을 비롯하여 힌지와 배터리까지 새것으로 교체 되어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쓰는 느낌이 들것 같다. 교체를 마무리 하고 나서 다시 사용하고 있는데 배터리 때문인지 동작 속도가 교체 이전보다 빨라졌다.
29만원이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B급 부품으로 1년 동안 무상 수리가 가능한 점, 액정, 힌지, 배터리도 새로운 제품으로 바뀌는 점 때문에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30만원이라는 금액대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이니 말이다. 평소 스마트폰 보험이나 삼성 케어를 가입해둔 사람이라면 반액인 15만원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아무쪼록 만족스러운 수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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