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4. 12:00ㆍ후기/사용 후기
1. 나이키 런 클럽(NRC) 어플 후기: 머리말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 러닝에 재미가 들렸다. 조깅이라는 운동 자체가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아서 금방 지치곤 하는데 우연히 조깅을 자주하는 지인을 통해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NRC)이라는 어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종종 지인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러닝 결과로 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떻게 한 것인지 물어보다가 접하게 되었다.
NRC 자체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2년전부터이지만 누군가에게 기능을 알려줄 수 있을만큼 어플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이 꽤 지난 지금, 누군가에게 NRC를 소개해줄 정도로 익숙해졌기 때문에 포스팅을 결심했다. 다른 러닝 어플도 이용해 봤지만 개인적으로 NRC만큼 잘 맞는게 없는 것 같다. NRC를 통해 러닝에 대한 재미를 함께 느끼면 좋겠다.
2. 나이키 런 클럽(NRC) 어플 후기: 장점
(1) 직관성
스트라바(Strava), 삼성S헬스, 그리고 다시 돌고 돌아 NRC로 돌아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직관성이다. NRC의 경우 다른 어플들과 다르게 사용자가 어떻게 러닝을 측정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러닝 어플로 유명한 스트라바를 처음 접했을 때 어디를 눌러야 하는지 파악이 어려웠는데 NRC를 이용 하면서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 뛰어난 직관성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다.
(2) 목표지향성
NRC를 통해 사용자가 그동안 얼마나 달렸는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달리고 싶은지 목표를 설정하는데 용이하다. 단순히 설정하는데 그치는 것이라면 장점이라 뽑지 않았을 것이다. NRC는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설정한 다음 달성할 경우 어플 내에 있는 메달을 통해 달성한 목표를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운동이 어느 순간 지겨워지는 이유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구간인데 NRC를 통해 지루함을 조금이 나마 덜 수 있다.
(3) 커뮤니티성
사람들 마다 운동을 하는 이유가 각기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좋은 일은 자랑하고 싶기 마련이다. NRC는 본인의 러닝 기록을 개인이 설정한 사진과 함께 스크린 샷으로 저장하는 기능이 존재한다. 지인한테 물어봤던 기능도 바로 이것이다. 개인 SNS에 오늘의 운동 기록을 올리는 것이 보편화 된 오늘 같은 날 NRC를 통해 러닝 기록을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 역시 이것 때문에 NRC를 통한 러닝 기록을 시작했다.
(4) 광고 없음
모바일 광고라는 홍수 속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플 속에 등장하는 배너 광고는 피로감을 유발한다. NRC의 경우 자사의 제품인 나이키 관련 제품만 홍보할 뿐 별도의 유료 광고를 어플에 탑재하지 않았다. 반면 스트라바의 경우 유료 광고가 계속 뜨기도 하고 일부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제를 요구하니 반쪽짜리 어플을 사용하는 기분이 들었다. NRC는 납득 가능한 수준의 자사 제품만 광고하니 이용하는데 거슬리지 않는다.
(5) 러닝 가이드 제공
러닝을 뛰다 보면 나도 모르게 페이스를 잃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NRC에서 제공해주는 러닝 오디오를 들으며 달린다. 특히나 장거리 러닝을 하는 경우 큰 도움이 된다. 시간대와 구간별로 어떻게 달리는 것이 좋은지, 앞으로 얼마나 더 달려야 하는지 페이스 메이커처럼 계속 말을 걸어주는 것이 좋다. 누군가는 시끄럽다며 싫어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NRC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에 속하기에 장점으로 뽑았다.
3. 나이키 런 클럽(NRC) 어플 후기: 단점
(1) 최적화
NRC를 이용하다 보면 종종 러닝 기록이 잘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안드로이드 기종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 노트8과 플립3으로 NRC를 이용해봤는데 두 기종 모두에서 똑같은 문제가 생겼다. 분명히 기록을 정지했는데 어플을 켜보면 시간이 흘러간다. NRC에 문의를 넣어 보기도 했지만 아직도 바뀌지 않았다. 어플을 삭제한 뒤 재다운로드를 받으면 되긴 하지만 정말 귀찮다.
(2) 업데이트
오디오 기능 때문에 애용하고 있지만 유독 한글판 오디오 콘텐츠의 업데이트 속도가 더디다. 영문판 오디오의 경우 콘텐츠 개수도 한국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으며 업데이트 속도도 더욱 빈번히 이뤄진다. 이유가 있겠지만 국내판 오디오 콘텐츠의 비중이 더욱 늘어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존재한다.
4. 나이키 런 클럽(NRC) 어플 후기: 총평
혼자서 주먹구구식으로 러닝을 할 때보다 확실히 어플에 기록을 하면서 뛰니 더욱 힘이 된다. 누군가는 내게 러닝 크루를 만들어서 뛰어보는게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그건 또 싫다. 러닝을 하는 동안 만큼은 온전히 내 마음대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 크루를 만들어서 뛰는 것 역시 물론 좋겠지만 하나의 고정적인 일정이 생기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다.
홀로 뛰다 보면 어느새 지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NRC에 하나, 둘씩 쌓여가는 나의 기록을 보면서 마음을 다시 잡게 된다. 아무쪼록, 러닝 초심자이거나 혼자서 러닝을 뛰는데 점점 지쳐가는 사람이라면 NRC를 통해 기록하며 달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혹은 러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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