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 17:45ㆍ후기/사용 후기
1. 애플 뮤직과 유튜브 뮤직 사용 후기: 머리말
포스팅과 관련하여 지인들과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일반적으로 혼자서 주제 선정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나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늘 좋은 아이디어가 샘 솟을 수 없는 노릇이다. 주제 선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무렵 블로그를 간간히 애독해주는 친구와 주제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애플 제품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 녀석이 추천해준 포스팅은 다름 아닌 ‘음악 어플 실사용기’이다. 현재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 뮤직에 대해 별 다른 생각이 없었다. 추천받은 포스팅 주제에 대해 점점 잊혀질 무렵 한 통의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다름 아닌 ‘애플 뮤직 6개월 무료 이용권’에 대한 내용이었다.
곧바로 받은 이메일을 눌러 애플 뮤직을 신청했다면 6개월 동안 무료 이용이 가능했겠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재접속해서 그런지 한 달 밖에 이용이 불가능 했다. 그래도 애플 뮤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플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니 도대체 어떤 점이 좋을지 궁금했다. 지난 한달간 애플 뮤직을 이용한 경험과 3년이 훌쩍 넘도록 이용한 유튜브 뮤직에 대한 경험을 써보려 한다.
2. 애플 뮤직과 유튜브 뮤직 사용 후기: 애플 뮤직 장점
(1) 인터페이스
유튜브 뮤직과 다르게 아기자기 하고 부드러운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화면을 이동할 때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디자인 하면 애플이라는 수식어가 있는데 이러한 특성 역시 어플에 잘 반영되어 있어서 심미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의 직관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첫 이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2) 가사 지원
모든 노래에 가사가 잘 반영되어 있다. 가사 역시 댓글처럼 고정되어 있는 형식이 아닌 노래가 재생되고 있을 경우 박자에 맞춰 가사 역시 함께 움직인다. 유튜브 뮤직의 경우 가사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하나의 줄 글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사를 찾는데 불편하다. 애플 뮤직의 경우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부르기 좋게 되어 있다.
(3) 플레이리스트 듣기
유튜브 뮤직과 다르게 타인의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가끔 지인들의 음악 취향이 궁금할 때가 존재하는데 함께 애플 뮤직을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서로의 플레이리스트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개인정보를 중요시 하는 애플이기 때문에 원치 않을 경우 당연히 비공개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4) 음질
선천적인 막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뮤직에서 강조하는 돌비(Dolby Atmos)가 잘 반영되어 있어서 유튜브 뮤직에 비해 더 높은 음질의 노래를 제공한다. 에어팟 프로를 함께 이용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음과 베이스 부분이 잘 강조 되어 평소 유튜브 뮤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소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음질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면 애플 뮤직 이용을 통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3. 애플 뮤직과 유튜브 뮤직 사용 후기: 애플 뮤직 단점
(1) 제한적인 서비스
애플 뮤직의 경우 유튜브 프리미엄과 다르게 음원 기능 하나만을 오롯이 제공한다. 유튜브의 경우 프리미엄을 결제하게 되면 유튜브 광고 해제와 뮤직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과 비교된다. 만약 애플TV를 결제할 경우 유튜브처럼 애플 뮤직을 함께 제공했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보여줬을 것이다.
(2) 한정된 콘텐츠
애플 뮤직은 어플 이름에 걸맞게 정식 음원으로 등록된 노래만을 한정적으로 제공한다. 반면 유튜브 뮤직의 경우 일반적인 음원 뿐만 아니라 커버곡, 라이브 곡, 콘서트 영상 등 모든 영상들을 제공한다. 애플 뮤직의 음질로 커버곡이나 라이브를 감상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
4. 애플 뮤직과 유튜브 뮤직 사용 후기: 유튜브 뮤직 장점
(1) 다양성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영상들을 유튜브 뮤직에서도 즐길 수 있다. 현존하는 그 어떤 음악 어플이 넘볼 수 없는 가장 큰 장점이다. 커버곡이나 라이브의 경우 일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식 음원으로 등록되는 경우가 드문데 유튜브 뮤직에서는 상관없다. 기호에 따라 모든 영상을 음악으로 들을 수 있다.
(2) 가성비
유튜브 뮤직은 하나의 전제 조건이 따라 붙지만 저렴하다. 애플 뮤직은 월 구독료 8,900원이지만 유튜브는 프리미엄은 8,690원에 광고영상 삭제와 함께 유튜브 뮤직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언제까지 함께 제공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유튜브와 뮤직의 독주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5. 애플 뮤직과 유튜브 뮤직 사용 후기: 유튜브 뮤직 단점
(1) 인터페이스
애플 뮤직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떨어진다. 직관적이지 못하고 일부 기능을 실행할 경우 어플을 재실행할 경우 그동안의 설정값이 초기화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직관적이지 못하고 너무 많은 정보량을 보여주는 유튜브 뮤직이다. 조금만 더 간소화 되었으면 좋겠다.
(2) 음질
애플 뮤직을 접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부분이다. 확실히 음악만을 서비스하는 어플을 이용하다가 유튜브 뮤직으로 돌아오니 음질이 체감 되었다. 에어팟을 낀 상태나 휴대폰 스피커를 통해 들어도 애플 뮤직에 비해 음질이 체감 될 정도로 좋지 않다. 물론 잘 녹음된 영상은 꽤나 괜찮은 음질을 제공한다.
(3) 가사 지원
앞서 언급하였듯이 가사 지원이 엉망이다. 가사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고 있더라도 줄글 형식으로 빼곡히 적힌 가사가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가사가 노래에 맞춰 움직이거나 표시를 해주지도 않는다. 가사를 보며 노래를 듣기 위해서는 가사가 입혀진 영상을 보는 것이 속편 할 정도이다. 반드시 개편 되어야 할 부분이다.
6. 애플 뮤직과 유튜브 뮤직 사용 후기: 총평
‘그래서 뭐 쓸건데?’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애플 뮤직을 이용해본 결과 그래도 아직은 유튜브를 이용할 것 같다. 만약 애플 생태계에 빠져 있거나 지갑 사정에 여유가 있다면 애플 뮤직을 쓸 의향이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출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유튜브 뮤직의 경우 프리미엄만 결제할 경우 광고 차단 기능에 뮤직까지 함께 끼워서 주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또한 가수들의 라이브 감상을 즐기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굳이 애플 뮤직으로 넘어가야 할 이유가 없다. 애플에서 유튜브와 같은 지원 정책을 제공해주거나 애플 생태계에 빠져들 경우 사용할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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