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즐거움과 스릴을 선사한 LG TWINS vs KIA TIGERS 경기! 내가 체험한 야구의 매력과 감성

2023. 7. 13. 18:00후기/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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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년 LG TWINS vs KIA TIGERS 잠실종합운동장 직관 후기: 머리말

      우리나라에서 구기 종목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3가지 종목은 바로 축구, 야구, 농구 정도가 있을 것이다. 모르는 누군가와 처음 만나면 어색함을 뚫기 위해 스포츠 이야기를 꺼내고는 하는데 거기서도 구기종목은 역시나 단골 주제가 되곤 한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야구, 축구, 농구 순으로 국내 프로경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 관심도 순위 뉴스 헤드라인 <출처: 2020_연합뉴스>

      개인적으로 위의 종목들 중 보는 건 축구가 유일하다. 성인이 된 이후 직관을 다녀온 것 역시 축구 경기가 유일했다. 이외의 종목들은 모두 유치원생 시절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말고는 본적이 없다. 축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기 종목들은 이상하게 손에 잘 안가기도 하고 굳이 무더운 여름 거기까지 가는 수고로움을 해야 하나 싶어 본적이 없었다.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티켓 예매 완료 모습

      국내 프로리그 경기 중 유독 야구 쪽 팬층은 두터워서 그런지 이런 얘길 하면 한번쯤은 꼭 직관하면 좋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지인들이 분명 어떤 이유가 있어서 하는 말이겠지만 개인적으로 구미가 그만큼 당기질 않아서 계속해서 미뤄왔다. 최근 우연한 계기로 인해 어쩌다 보니 LG TWINS KIA TIGERS의 경기를 직관하게 되었다.


    2. 2023년 LG TWINS vs KIA TIGERS 잠실종합운동장 직관 후기: 후기

      올해 역시 프로야구의 티켓을 구하기 어려웠다. 최소한의 안전장치 느낌으로 온라인에서 예매할 수 있는 가장 급이 낮은 티켓을 예매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는데 1인당 10,000원 정도였다. 더 좋은 좌석으로 변경하기 위해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매표소에서 대기를 시작했다.

    2023년-KBO-LG트윈스-vs-KIA-타이거즈-종합운동장역-매표소-사진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종합운동장역 매표소

      평소에도 LG TWINS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잠실종합운동장역에 사람으로 넘치곤 하는데 이번에는 유난히도 사람이 많았다. 그것도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을 지하철에서부터 계속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대학교 축제가 있거나 아니면 근처에서 다른 경기가 개최 되어서 그런줄 알았다. 매표소에 도착하고 나니 멀찍이 보이는 가수 싸이의 광고판을 보고 알아차렸다. 흠뻑쇼가 있음을 말이다.

    2023년-KBO-LG트윈스-vs-KIA-타이거즈-종합운동장-화장실-기다리는-행렬-사진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종합운동장 화장실 기다리는 행렬

      흠뻑쇼 때문인지 잠실종합운동장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편의점은 고사하고 화장실 역시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놀랐다. 치킨집 역시 더위를 피해 열기를 식히는 사람과 주문을 하는 사람이 뒤섞여 정신이 혼미했다. 간단히 음료수만 구매한 다음 매표소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렸다. 햇빛이 엄청나게 뜨겁고 날은 또 습해서 고생을 꽤나 했다. 살면서 종아리로 땀이 또르르 흐르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매표소는 예정된 시간대로 16시30분에 열렸다. 표를 변경하려 했으나 온라인으로 발권한 것은 온라인으로 변경해야 하며,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까지만 가능하다고 직원이 알려줬다. 하는 수 없이 새로이 티켓을 구매했다. 동행한 지인이 3루수 쪽에서 보고 싶다고 했는데 마침 3루수 바로 앞 자리가 남아 있어서 예매할 수 있었다.

    2023년-KBO-LG트윈스-vs-KIA-타이거즈-블루석-티켓-모습-사진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블루석 티켓 모습

      예매한 좌석은 3루수 블루석인데 좌석의 맨 앞자리에 위치해 있어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라며 매표소 직원이 신신당부를 했다. 사람들이 통로로 이용하는 공간이라서 경기중 시야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세번 정도 물어봤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괜찮다며 티켓을 구매했다. 경기 시작까지는 아직도 한 시간 반 정도 남아서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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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잠실종합운동장 가수 싸이 흠뻑쇼

      우선은 유니폼이나 기념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념품 매장을 보려고 했으나 이곳 역시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깔끔히 포기했다. 대신 싸이 흠뻑쇼 앞에서 사진을 찍고 BHC매장에 들러 더위를 식혀주고 목을 축여줄 맥주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치킨 집에서 치킨은 구매하지 않고 맥주만 산 것은 살면서 처음 있는 독특한 경험이었다.

    2023년-KBO-LG트윈스-vs-KIA-타이거즈-자리에-앉아서-찍은-티켓-사진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자리에 앉아서 찍은 티켓

      1.5L짜리 패트병이 가득 담긴 봉투를 들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구매한 티켓을 보여주니 절취선 아래에 있는 종이는 가져가고 QR코드로 스캔한 다음 입장할 수 있었다. 자리는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화장실과도 가까워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걱정이 되었던 것은 햇빛이 너무 강한데 가림막이 없어서 조금 버거웠다.

    2023년-KBO-LG트윈스-vs-KIA-타이거즈-움짤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움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좌석에 앉아서 기다리려 하다가 너무 더운 통에 검표소 앞에서 기다렸다. 그늘도 지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맥주를 마시며 더위를 달랬다. 이때가 아마 경기 시작 전까지 40분 정도 남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경기 시작 30분 전 정도가 되니 입장하는 줄도 놀이공원에서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것 마냥 길게 줄을 서서 입장했다.

    2023년-KBO-LG트윈스-vs-KIA-타이거즈-4회-전광판-사진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4회 전광판

      재입장 할 때도 역시 티켓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다음 입장할 수 있었다.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자리에 앉기 전 화장실에 들렀는데 경기장 내부에서 유일하게 화장실에만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어서 쾌적했다. 냉방도 최대로 틀어둬서 그런지 다시 밖으로 나가기 싫었다.

    2023년-KBO-LG트윈스-vs-KIA-타이거즈-경기-모습-사진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경기 모습

      야구에 대한 규칙만 알고 있지, 성인이 된 이례로 처음으로 야구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직관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선수들이 잘 보여서 생동감 넘쳐서 좋았다. 선수 개개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함성과 치어리딩 때문에 방구석에서 중계를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재밌었다.


    3. 2023년 LG TWINS vs KIA TIGERS 잠실종합운동장 직관 후기: 총평

      한번쯤은 경험삼아 직관을 하러 가길 추천한다. 야구에 대해 관심도가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팬들의 응원하는 분위기 때문에 즐거웠다. 국내 프로 축구 직관을 하러 갔을 때보다 함성소리가 더 커서 그런지 확실히 집안에서 TV로 보는 중계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2023년-KBO-LG트윈스-vs-KIA-타이거즈-집에-가면서-찍은-싸이-흠뻑쇼-사진
    2023년 KBO LG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집에 가면서 찍은 싸이 흠뻑쇼

      누군가는 야구 경기를 보러 갈 때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먹거리에 집중한다는 얘기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잘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다.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신 탓에 흥얼 거리며 경기를 재밌게 즐기긴 했지만 한번쯤은 재방문 하여 먹거리도 함께 먹으면서 경기를 즐겨보고 싶다. 야구 경기장 방문을 고민중이라면 방문하는 것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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