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2 난지도 Someday Festival 후기

2022. 9. 8. 08:00후기/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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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난지도 썸데이 페스티벌(Someday Festival)

    1. 2022 난지도 Someday Festival 후기

      지난 주말 서울 난지도 한강 공원에서 열린 2022 썸데이 페스티벌(Someday Festival)에 다녀왔다. 원래 별 생각이 없었으나 친구가 먹을걸 사준다는 꾀임에 넘어가 다녀왔다. 단, 한 번도 콘서트를 가본 적이 없어서 콘서트는 어떤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지 너무 궁금했다. 관람의 의미는 여기에 뒀다. 인생에서 여유로울 때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경험이었다.

    2022 썸데이 페스티벌 라인업

      티켓의 가격은 11만 원으로 다양한 가수들이 나오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친구는 밴드 가수를 좋아해서 갔고 난 아는 얼굴들이 더 적어서 공연보단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하려고 중점을 뒀다. 공연장에서 처음 보는 밴드의 노래를 누워서 들었다. 노래가 취향은 아니었으나 돗자리에 누워 편히 노래를 들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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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돗자리 구역 사진

    남성 밴드 그룹의 무대는 여성 관객들로 가득했다. 함성도 고음으로 들렸다. 반면 볼빤간사춘기(볼4)가 나왔을 때 무대 앞은 남성팬들로 가득했다. 멀리서 무대 호응을 듣고 있는데 여기가 한강인지 군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멀리서 팬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웃음이 나왔다. 여담이지만 볼4는 CD를 먹은 거 마냥 노래를 잘했다. 관객 호응 유도도 잘해서 고정팬층이 두터울만했다.

    볼빨간사춘기 공연장면

      관람 당일 점심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금방 지쳤다. 볼4 이후에 예정된 국카스텐, 10cm와 같은 빵빵한 라인업이 있었지만 같이 간 친구들 모두 나와 마음이 같았는지 펼쳐뒀던 자리를 정리했다. 우리가 정리한 자리는 금방 다른 팀이 다가와 빈틈없이 자리를 매워줬다. 당일날 큰 돗자리와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았더라면 다들 더위 속에 쪄 죽을 뻔했다. 흡사 논산 훈련소 시절의 햇볕 아래 대기시간 같았다.

    2. 콘서트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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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안내도

    (1) 티켓 교환소

      콘서트에 대한 주최 측의 미흡한 안내가 아쉬웠다. 콘서트가 두 곳에서 이뤄졌는데 개별 티켓 교환 장소가 없었다. 오로지 한 곳에서만 팔찌 교환이 가능했다. 이 마저도 제대로 된 안내 라인이 없어서 행사장 스텝들에게 물어보며 찾아다녔다. 게다가 티켓 교환소가 난지도 한강 공원의 가장 끝쪽에 위치해 있어서 찾는데 심히 불편했다. 콘서트장 중간에 있었더라면 동선이 더 편했을 것이다.

     (2) 교통편

      생각보다 콘서트장까지 가는 게 너무 어렵고 불편했다. 장소에 대한 주소 정보가 정확히 기재되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갔음에도 불편했다. 앞서 말했듯이 도착해서도 별다른 안내 팻말이 없어서 콘서트장의 노랫소리에 의존하며 장소를 찾아갔다. 또한, 콘서트장까지 갈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행했는데 여기에 대한 사전 안내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과거 블로그 후기에 의존하며 공연장에 다녀왔다.

    3. 콘서트 팁

     (1) 준비물

      대형 돗자리, 우산(양산), 선글라스는 반드시 챙기도록 하자. 이번엔 날씨가 그나마 바람이 불어서 버틸만했다. 특히, 돗자리 까는 장소엔 아무것도 없는 잔디밭이기 때문에 지열을 막아줄 만한 대형 돗자리가 필요하다. 우산은 뜨거운 직사광선을 막기 위해 필수 준비물이다. 우산을 뚫고도 햇빛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기에 선글라스도 지참하면 좋다.

    난지도-한강-공원-to-9호선-가양역-자전거-경로-사진
    난지도 한강공원 to 9호선 가양역

    (2) 가는 방법

      한강 난지도 캠핑장은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뚜벅이들을 위한 교통편이 영 좋지 않다. 강남, 강동 지역 쪽에선 9호선 당산역에서 하차 후 빨간 버스를 타고 가라 한다. 이 방법대로 가면 콘서트에 가려는 다수의 사람들과 동선이 겹쳐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택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차라리 가양역에서 따릉이를 타고 공원으로 가는 게 빠르고 정신건강에 이롭다. 

    4. 총평

      올해로 운영 6년 차인 난지도 썸데이 페스티벌. 주관사도 TV조선이길래 매끄러운 운영과 진행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실망스러웠다. 어쩌면 11만 원이라는 금액에 내가 너무 많은 걸 기대할 수도 있겠다. 만족할만한 부분은 저렴한 금액대에 여러 가수의 라이브를 한강에서 그것도 누워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 매력 포인트는 잘 모르겠다. 가수 라인업과 날씨 상황을 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공연장에 사람이 꽤 많다. 다시 갈거냐고 물어본다면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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