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3. 08:00ㆍ후기/방문 후기
애플 스토어 방문기
가로수길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 둘러보니 마침 애플 매장이 눈에 띄었다. 에어팟을 점검받아야만 했는데 겸사겸사 방문했다. 좀 늦은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독일에 살 때도 캐나다에 있을 때도 그렇고 어느 나라의 애플 매장을 가나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볼 때마다 세계 1위의 스마트폰 기업의 힘을 느낀다.
갑작스러운 방문이라 따로 기기점검 예약을 하지 않았다. 스토어에 처음 들어가니 점장급으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말을 걸었다. 에어 팟 점검으로 방문을 했다고 하니 예약 여부를 물어봤다. 따로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직접 예약접수를 도와주셨다. 그분이 말한 대로 10분 이내에 엔지니어분을 만났다. 기기상태에 대해 간략히 대화를 나눴다. 경청하시곤 기기 점검과정과 절차에 대해 친절히 알려줬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에어 팟 프로 새소리 증상을 말하니 기기 테스트를 하는데 1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 했다. 그러곤 기기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고 내 서명을 받은 뒤 기기 점검을 하러 갔다. 매장 내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했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려서 확인해보니 Genius Bar 문자가 왔다. 처음에 스팸인줄 알았다. 웹 서칭을 해보니 애플 매장 서비스 접수 문자였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서 영문의 이메일도 왔다. Apple garosugil로 왔다. 영어로 보니 무척 어색했다. 뒤에 온 메시지를 먼저 보내줬으면 좀 덜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기다리던 중, 인터넷에서만 보던 내용을 직접 마주해서 진짜 신기했다. 애플 스토어에서 기기를 구매한 고객은 요청에 따라 직원이 매장내에 큰 소리로 고객명과 구매품목을 알려준다는 내용이었는데 직접 보니 신기했다. 덕분에 대기시간 동안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냈다. 기다리면서 3번 정도 들었다.
기기 점검결과 양쪽 유닛이 음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기록을 보여주셨다. 내용을 보면서 하시는 말이 '엄청 불편했을텐데 어떻게 그동안 어떻게 사용하셨요?'라고 물었다. 구매 후 한 달 뒤부터 이런 증상이 생겼는데 내가 좀 예민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했다. 다행히도 2020년 10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은 전부 무상 리퍼라서 따로 비용은 지불하지 않았다. 애플케어를 가입해두지 않으면 애플의 A/S가 괴랄하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에어 팟 프로를 들고 매장에서 나왔다. 매장의 천고가 높아서 전혀 답답하지 않고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또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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