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경기도 용인 민속촌 방문기

2022. 11. 26. 08:00후기/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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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인 민속촌 방문 과정

      유년시절 소풍 장소로 용인 민속촌에 몇번 방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를 마지막으로 간적이 없다. 방문을 고려하게 된건 미군 지인과 추억도 쌓고 문화체험도 할겸 다녀왔다. 일요일 오전 중에 출발 했는데 교통체증이 꽤 있었다. 1시간이면 가는 거리인데 30분 정도 더 소요 되었다. 가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과 방문 차량들로 인산 인해를 이뤘다.

      민속촌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입구 앞 메인 주차장을 지나 오솔길까지 지났다. 모래 바닥길을 지나 언덕에 공터가 나왔다. 내가 타고 있던 차를 뒤로 줄지어 차들이 따라왔다. 차들은 빈 공터에 레고처럼 빈틈없이 자리를 맞춰 주차했다. 민속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2. 용인 민속촌 발권 과정

    용인-민속촌-발권-금액
    용인 민속촌 표 가격

      매표소 앞에 도착했는데 놀이공원 마냥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다행히도 줄은 금방금방 빠져서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경기도민 거주자들은 주민등록증만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발권 중에 너무 높아져버린 민속촌 입장권 가격을 보고 놀랬다. 3만원대가 훌쩍 넘었다. 내 유년시절 민속촌 물가만 행각하다 그런것 같다. 너무나도 높아져버린 입장권을 보며 민속촌에 정말 오랜만에 오긴 했구나 싶었다.

    매달 가격 할인 정책과 금액이 바뀌는 듯 하다.

    방문하기 전 용인 민속촌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해 보고 갈 것.

     

    이달의 할인 | 한국민속촌

     

    www.koreanfolk.co.kr

    3. 용인 민속촌 관람기

      가격에 놀래 있던 와중 입장하고 나서 또 한번 놀랬다. 내가 기억하던 민속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검표소를 지나자마자 에버랜드에서나 볼법한 핫도그, 햄버거 가게들이 보였다. 여길 지나고나니 난데없이 놀이기구가 보였다. 바이킹, 청룡열차, 회전목마 등 비록 크기와 규모는 작지만 제법 놀이공원 구색은 갖추고 있었다. 가장 신나 보이는건 역시나 미취학 아동들이었다. 계속해서 바이킹을 타자고 부모를 조르던 아이를 보며 사람들 뒤를 따라 민속촌으로 향했다.

      소란스럽던 놀이공원 구역을 지나니 개천과 함께 다리가 보였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 밖에 안들려서 아까와는 확연히 대비 되어서 좋았다. 다리가 끝나는 지점부터 초가집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마치 현대 시대에 있다가 한순간 조선시대로 넘어온 느낌이 들었다.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을 보니 더욱 그랬다. 어디로 가야하나 두리번 거리고 있던중 퍼레이드 하러 가는 민속촌 직원들이 보여서 뒤를 쫓았다.

    경기도-용인-민속촌-부채춤-공연-사진
    용인 민속촌 부채춤 공연

      얼마나 가야하나 했는데 민속촌 입구에 다다르자 행렬을 잇던 직원들이 멈춰섰다. 무용가드리 열을 맞추고 노래를 기다리더니 공연이 막에 올랐다. 우리나라 전통 혼례식을 치루는 장면을 표현하면서 사물놀이 공연단과 부채춤 공연단이 춤을 췄다. 일반적으로 국내 퍼레이드는 보통 기대에 못 미쳤던 경우가 많아서 별 기대감 없이 봤는데 수준히 상당히 올라와서 놀랬다. 옆에 있던 미군 지인은 공연이 마음에 들었는지 영상으로 공연을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공연이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민속촌 관람을 시작했다. 초가집들은 크기와 규모가 엇비슷했고 극소수의 사또집, 포도청, 기와집이 볼만했다. 곤장, 주리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원체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렸다. 약간 아쉬웠던건 특징 있는 건축물 마다 영어 표지판 같은게 없어서 소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이런 곳은 처음 와본다며 사진 삼매경에 빠진 미군 지인을 보니 잘 데려 왔구나 싶었다.

      전통 가옥 이외에 볼만했던건 우리나라 장인들이 손수 만드는 물품들이었다. 유기·부채·악기·짚신·탈 장인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만드는 인간문화재를 볼수 있었다. 직접 만드는 모습도 몸소 보여주시고 물건 판매도 겸했다.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되는 줄 알았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폐지 되었다고 하셨다. 전반적으로 상품의 가격도 저렴하나 품질이 좋아서 기념품으로 구매하기 안성맞춤이었다. 돌아가는 길에 기념품으로 몇개 사서 지인 손에 쥐어줬다.

    4. 용인 민속촌 방문 총평

      (1) 장점 단풍이 물든 민속촌의 풍경은 독특했다. 은행과 단풍 사이로 따스하게 빛추는 햇빛과 초가집, 기와집이 보이는 풍경은 다른 세계에 온듯한 느낌을 줬다. 성인이 된 후로 처음들른 민속촌인데 외국인, 가족, 연인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 오기 좋은 곳이다. 미군 지인은 가족들이 한국에 오면 꼭 여길 데려와야겠다며 민속촌의 영문명과 위치를 받아갔다.

      (2) 단점 민속촌을 제외하고 주변에 볼거리가 없는게 흠이다. 민속촌 투어는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하기에 하루 일정을 전부 쏟기에는 부적합하다. 또한, 민속촌 내에 괜찮은 먹거리가 없는 것도 굉장히 아쉬웠다. 지짐이, 핫도그, 분식 위주의 음식만 판매하기에 배불리 먹을수 있는 곳이 없었다. 민속촌 근방도 맛있는 식당이 없는게 아쉽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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