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환승을 싫어하는가?(환승저항이란)

1. 머리말

서울지하철 파업시 환승통로 모습

  친구들과 약속 장소를 정하거나 모임을 주선할 때 요즘은 거리보다 얼마나 환승을 해야 하는지 더 고민하게 된다. 비록 시간은 조금 더 걸리더라도 환승 없이 한 번에 가는 걸 가장 선호한다. 체감상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환승의 유무는 신체 피로도에 큰 영향을 준다. 혼자만의 기분 탓인 줄 알았으나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도 있었다. 그것이 바로 환승 저항이다.

2. 환승저항 개념

  환승저항(Transfer Resistance)이란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로 가는 도중 다른 교통 수단으로 환승할 때 발생하는 시간적, 심리적 저항을 의미한다. 철도 교통에만 한정한 문제가 아닌 모든 대중교통 이용시 해당 되는 용어다. 해당 이유로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자가용을 선호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다.

3. 환승저항 중요성

각 대중교통별 탑승과정

  도심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도시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으나 목적지를 가는 데 있어서 버스와 시간 차이가 크지 않다면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선호한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인데 각 대중교통별 이동 과정을 도식화해보면 충분히 그럴만하다. 자가용이 목적지까지의 과정이 가장 짧고 지하철은 반대로 3가지 교통수단 중에서 가장 긴 과정을 자랑한다. 지하철로 통근을 하면 필연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와 교통학자들도 환승저항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대중교통 이용자의 환승 불편을 최소화하여 주 교통수단과 연계 교통수단 간의 환승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환승센터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새롭게 지어지는 지하철의 경우 환승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공사 비용은 많이 들더라도 가장 편안한 섬식 승강장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환승저항을 줄여 이용객들을 늘리게 되면 일반 도로 교통망 확충을 최소화하고 도로에서 낭비되는 사회적 시간들을 감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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