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1. 08:00ㆍ도시 이야기/도로 교통
머리말
서울시나 수도권 내 교통 결점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붉은색으로 도색된 광역버스나 버스 숫자 맨 앞에 영어 M이 들어가는 일명 M버스를 쉬이 찾아볼 수 있다. 명칭은 서로 다르지만 두 버스의 노선도를 얼핏 보면 수행하는 역할은 비슷해 보인다. 두 노선 모두 일반적으로 서울-수도권 외곽을 빠르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소화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광역버스는 따로 법제화된 명칭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비해 M버스는 법제화된 명칭이 존재하는 게 아이러니할 수 있다. 이유는 비슷한 듯 다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우선 M버스는 국토 교통부에서 운영하는 광역 급행 좌석버스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어 M은 Metropolitan Area로 대도시권이란 의미며 대도시를 이어준단 뜻을 지닌다.
광역버스와 M버스 차이점
어째서 정부는 광역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M버스를 도입하게 되었을까.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광역버스의 노선도 변화 때문이다. 도입 초기 광역버스는 단순한 노선으로 서울과 수도권 외곽을 빠르게 이어줬다.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선도에 굴곡이 심해지는 변형이 생겼다. 당연히 서울까지 진입하는 시간도 증대되었다.
M버스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광역버스보다 노선을 대폭 간소화시켜 굴곡을 없앴다. 덕분에 기존 광역버스 보다 서울까지 15분 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훗날 경기도에선 이를 벤치마킹하여 굿모닝 급행버스를 도입했다. 간혹 G로 시작하는 버스가 보이는데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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