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3. 16:00ㆍ도시 이야기/도로 교통
머리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노선도에 간선버스인지 지선버스인지 표기되어있다. 급행이나 광역의 경우 딱 봤을 때 그 의미가 명확히 전달된다. 이와 달리 간선과 지선의 차이는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노선의 길이도 비슷하고 노선도에 나오는 정류소 개수도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간선버스와 지선버스는 어떤 차이를 가질까.
간선버스와 지선버스
간선과 지선을 생선에 비유하면 가운데 있는 큰 뼈가 간선이고 그 주위에 있는 잔가시들이 지선이다. 간선의 간(幹)은 줄기를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백두대간의 간과 같다. 지선의 지(支)는 '가르다' 혹은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간선과 지선 모두 서로를 보완하는 뼈와 살 같은 느낌이다.
(1) 간선버스
서울특별시를 기준으로 간선버스(파란색)은 서울시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운행한다. 노선번호는 3자리로 보여된다. 2004년 7월 1일부로 서울 대중교통 개편에 따라서 서울시에서만 운행되던 좌석버스가 간선버스로 변경되며 탄생했다.
(2) 지선버스
지선버스(초록색)은 서울시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단·중거리 시내 혹은 외곽 지역에서 울 도심이나 강남으로 들어가는 노선을 의미한다. 노선번호는 4자리를 부여받는다. 간선버스와 다른 임무를 부여받아서 경기도권에 기점을 둔 버스가 간선버스에 비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노선번호 부여 규칙
간선버스와 지선버스의 노선번호를 얼핏 보면 순서 없이 뒤죽박죽 부여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서울과 수도권을 합하여 0부터 7까지 8개의 권역으로 나눠 노선번호를 부여한다. 예를들면, 성남시(4권역)에서 출발해 영등포(6권역)를 다녀오는 2번 버스가 있다면 462번 버스가 된다. 그래서 서울시내 다른 구에 방문할 경우 버스의 첫자리가 달라지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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