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1. 08:00ㆍ내 생각/수필
호날두 논란
또 다시 호날두의 태도가 논란이 되었다. 한때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중 하나였던 그가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9년도 방한때 모두를 들뜨게 했으나 끝내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 이번에는 어린 팬의 손을 내려쳐 멍들게 하고 휴대폰까지 박살냈다.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이중적인 그의 모습으로 보아 한국에서 저랬다면 분명 사과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마음에 드냐고 물어봤을 때 항상 호날두였다. 플레이 스타일도 마음에 들었고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처럼 나타나는 그의 모습은 경의로웠다. 축구를 할때 그처럼 되고 싶어서 노력했다. 하지만 모든 한국인들이 잘 알듯이 내한 당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의 모습을 보며 너무 아쉬웠다. 그때부터 그를 향한 동경을 접었다.
재밌게도 호날두 노쇼 사건 이후로 그의 커리어를 보았을 때 완벽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지금도 나이에 비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건 맞겠지만 돌이켜보면 그의 이름값과 명성에 비해선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축구팬들은 우스갯 소리로 한국에서 축구력을 다 빼았겼단 말도 한다. 예전이면 장난으로 치부했겠지만 지금은 진짠것 같다.
한때는 호날두를 동경하여 항상 그의 세레머니를 했던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남는다. 예전 같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는 본인이 가장 답답할터. 그래서인지 경기장에서 인성적으로 더욱 문제점이 보인다. 잘나갈 때에도 인성문제가 있다고 보였는데 지금은 더 심해진것 같다. 이제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는데 더 추해지기 전에 조속히 은퇴를 하는게 커리어적으로 좋을 것 같다. 한때는 호동생이였던 나였지만 이제는 일말의 감정도 없다.
'내 생각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국주의와 선진국 (0) | 2022.04.26 |
---|---|
러시아에 대한 동경 (0) | 2022.04.24 |
스티브 잡스 연설 (0) | 2022.04.18 |
한국 영화 왜 안보나? (0) | 2022.04.16 |
내겐 너무 어려운 격투기 (0) | 2022.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