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연설

2022. 4. 18. 08:00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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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잡스-자서전-아이폰-후면-나란히-있는-사진

    애플의 이미지

      애플(Apple)이란 기업을 보면 저마다 떠올리는 이미지가 다를 것이다. 내 경우에는 고등학생 시절 영어교과서에 나온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연설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애플의 사과 로고를 보면 제품보단 본문의 내용이 가장 생각난다. 이번에 독일 생활기 사진을 찾기 위해 아이폰4를 뒤적거리다 떠올랐다. 사실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스티브 잡스 연설문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좋은 내용이니까 교과서에도 실렸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다.


      당시엔 애플이란 기업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스티브 잡스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 학부생이 되고 스마트폰이 얼마나 위대한 발명품이며 모두가 스티브 잡스를 왜 희대의 천재라 하는지 강의를 듣고 나서야 알았다. 이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생겨 두꺼운 자서전도 읽었다. 잡스가 만든 아이폰은 사실 컴퓨터다. 어떤 사람은 그냥 통신 기능이 탑재된 터치형 MP3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잡스가 만든 휴대용 컴퓨팅 기기 때문에 사람들은 외부에서도 편히 PC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잡스의 연설문

      'Again,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o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번역해보자면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지금 잇는 점들이 미래에 어떤 시점에 서로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고교생 시절에는 그냥 암기 하기에 바빴다.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잡스라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길래 나를 힘들게 하나 싶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저 구절을 기억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당시에 너무 이해가 안돼 서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되려 내게 인상 깊은 구절로 남았다.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누군가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무의미하다고 하는 걸 종종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간혹 들어본 적이 있고 요즘도 가끔씩 듣는다. 그게 살면서 무슨 의미가 있냐고.


      스티브 잡스의 말대로 과거 자신에 한 행동들이 쭉 이어져 현재에 영향을 준다. 나도 마찬가지다. 수능 영어를 지지리도 못본 내가 독일 유학생 시기, 교환학생, 카투사 생활을 통해 영어로 업을 삼기도 한다. 독일에서 돌아온 직후 독일 생활은 나에게 감추고 싶은 기간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때의 내가 있으니 지금 내가 존재한다고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 지금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면 미래에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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