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게임 플레이어의 주관적인 인생네편 명작 모바일 게임 소개

1️⃣ 인생네편 명작 모바일 게임 : 머리말

  나름 게임을 무겁게 즐기는 사람으로서 주간 베스트 TOP4 모바일 게임을 소개해보려 한다.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지난달의 어느날 ‘모바일 게임 연대기’를 포스팅하고 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 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번 글도 역시,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가지고 선정한 것이니 재미로만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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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생네편 명작 모바일 게임 : (1) Kingdom Rush

  스마트폰 등장 이후 모바일 게임 추천글 순위에 항상 올라오던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앱스토어 내의 썸네일이 너무 촌스러워서 꺼려 했는데 하도 극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는셈 치고 다운 받았다. 전형적인 타워 디펜스류 게임이지만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 했던 기억이 존재한다.

  단순한 타워 디펜스이지만, 맵 마다 등장하는 타워가 적이 달라지며 타워 마다 적에게 들어가는 피해량도 다르기 때문에 생각해야 할 요소가 굉장히 많다. 또한 영웅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첨예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즐길 요소 역시 다양해서 좋다.

  모바일 버전과 PC버전 두 개 모두 존재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플레이 했을 때 더 높은 몰입도로 재밌게 즐겼다. 타워 디펜스라 그런지 모니터로 기다리고 있으면 지루함이 커서 되려 다른 것을 하게 되어서 그랬다. 개인적으로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구매하여 플레이 한 몇 안되는 게임이다. 학부생 시절 통학 시간을 책임져줬기 때문에 애착이 가는 모바일 게임이다.

3️⃣ 인생네편 명작 모바일 게임 : (2) 게임개발스토리

  해외 나갈 때 기내에서 무료함을 달래준 게임이다. 듣기로는 피쳐폰 시절 때부터 명성이 자자한 게임이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잘 모르다가 스마트폰에 이식된 다음에서야 존재를 알게 되었다. 화려한 그래픽이 많이 등장하는 스마트폰게임 업계이지만 수려하지 않은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사람을 빨아 들이는 매력이 존재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게임 개발사를 운영하며 연간 신규 게임을 개발 및 제작하여 판매한 다음 회사를 성장시키는 일종의 회사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 개발을 할 때 여러 소재들을 조합해야 하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명작 게임의 조합을 떠올리며 플레이 하면 한결 수월하다.

  몰입감 만큼은 최고라 생각하지만 해당 게임을 출시한 게임사 카이로소프트는 늘 비슷한 내용으로 게임을 출시해서 문제다. 카이로소프트의 서로 다른 게임 4종을 플레이 해봤지만 전부 비슷하거나 이보다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단기 몰입력 만큼은 최고이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과 같은 단기간 동안 집중할 거리가 필요하다면 최적의 게임이라 생각한다. 가격 역시 저렴한 편이다.

4️⃣ 인생네편 명작 모바일 게임 : (3) 포켓몬GO

  개인적으로 포켓몬과의 인연이 깊은 편이다. 유년 시절 남들보다 늦게 한글을 배웠는데 그때 포켓몬 이름 받아쓰기를 통해 잘 극복했다고 들었다. 그만큼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는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처럼 몇 십 수년이 지난 지금도 포켓몬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한동안 국내를 강타했던 포켓몬 빵 열풍 당시 빵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뒤진 적도 있다.

  얘기가 좀 빠졌는데 포켓몬GO를 인생게임으로 뽑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여러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다. 포켓몬GO를 하면서 개발사 나이언틱이 의도한 대로 플레이를 했다. 잘 모르는 지역에 다녀 오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 레이드를 하고, 연고가 없던 타 캠퍼스 학생과 친해지기도 하는 등 추억이 참 많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포켓몬GO를 통해 같은 학과에 있는 타 학번 친구와 친해진 경험이다. 늦게 입학해서 선배들과 잘 지내기 어려웠는데 윗 학번에 동갑인 친구 역시 포켓몬GO 헤비 유저였기 때문에 금새 친해지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사소한 게임 하나로 친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

  포켓몬GO는 스마트폰 게임 중 유일하게 몇년간 꾸준히 했었다. 단순 반복, 주변 친구들 이탈, 휴대폰 발열 등과 같은 고질적인 세 가지 문제들로 인해 웃으며 안녕을 하게 되었다. 단순 온라인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만남으로 까지 관계가 이어지도록 해준 유일무이한 모바일 게임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인생 게임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5️⃣ 인생네편 명작 모바일 게임 : (4) 서울2033

  예전에는 종종 앱스토어에 방문하며 모바일 게임 순위를 보곤 했는데 그러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게임이다. 별 생각없이 다운 받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날을 새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보기 드문 장르의 게임이라 그랬는지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당시에는 인디게임으로 나왔기 때문에 별도의 공략글과 정보글이 전무 했기 때문에 더욱 재밌었다.

  서울2033은 핵전쟁이 일어난 이후의 서울에서 살아남는 생존형 게임이다. 소설 형식으로 진행되며 중간, 중간 주인공이 행동할 수 있는 선택지를 유저가 고르며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나름 흡입력 있는 문체와 스토리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문장 역시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비유하자면 소설에 가까운 인터넷 소설 느낌이다.

  몇 년 전 여러 확장판이 추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플레이 하게 되었는데 처음 접했을 때보다 더욱 만족스럽게 플레이 했다. 더욱 방대해진 스토리, 세계관, 아이템, 선택지, 캐릭터, 엔딩 등 무엇하나 배놓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게임에 대한 여러 정보도 알아봤는데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만들어서 그랬던 것이다.

 

국산 생존형 게임 중 이만한 걸작이 없다고 생각한다.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지만 확장팩을 구매하지 않을 경우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는 점만 빼고 말이다. 기존의 게임이 질린 사람이라면, 생존형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플레이 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다만 텍스트 위주의 게임 진행이기 때문에 3줄 요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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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생네편 명작 모바일 게임 : 마무리

  프로 게임 플레이어로서 스마트폰 시대 개막 이후 주관적으로 명작이라 생각하는 게임들을 소개해 봤다. 누누히 얘기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경험에 의존하여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반박은 받지 않겠다. 재미로만 봐주고 혹여나 소개한 게임 중 구매나 플레이를 고민하는 사람이 글을 본다면 부디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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