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패션 브랜드 근황, 대한민국 패션 과도기 브랜드 모음

2023. 9. 4. 18:00내 생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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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억의 패션 브랜드 근황 : 머리말

      개인적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살씩 먹어갈 때마다 아는 것이 많아져서 그런지 본의 아니게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요즘은 어느 분야를 가나 예전 브랜드를 활용한 복고풍이 열풍이다. 흔히들 레트로라 표현을 많이 하고는 하는데 패션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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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지지 않는 레트로 열풍 뉴스 헤드라인 <출처: 2023_테넌트 뉴스>

      30년 전에 출시한 제품을 재출시 하거나 과거 사용하던 로고를 복각하거나 레트로 열풍에 발맞춰 선보이는 기업들이 많다. 혹은 레트로 느낌을 내기 위해 한때 국내에서 유행했던 패션 브랜드를 다시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패션을 보며 그 시절 추억의 브랜드들 근황이 괜시리 궁금해졌다. 한번 쯤은 꼭 정리하려 했으나 미루다 이번에 정리하게 되었다.


     2. 추억의 패션 브랜드 근황 : 찾기 어려워진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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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패션 브랜드 애스크

    (1) 애스크(ASK)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국산 캐쥬얼 브랜드이다. 영국의 유니언잭 국기를 의류에 많이 입혔으며 백화점 7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청바지 부분에서는 한 동안 리바이스와 비빌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나 2010년대를 기점으로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공식 사이트도 사라진 상태이며 온라인 오픈 마켓에서 재고만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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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패션 브랜드 본더치 로고

    (2) 본더치(Von Dutch)

      1990년대 시작한 미국의 캐쥬얼 패션 브랜드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모자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당시 패션 아이콘인 이효리를 필두로 얼짱들이 많이 착용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모자로 입지를 굳힌 다음 의류까지 인기가 지속될 줄 알았으나 MLB 모자의 등장으로 자취를 감췄다. 한 때 국내에 매장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구하기 위해서 직구를 해야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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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패션 브랜드 케이스위스 로고

    (3) 케이스위스(K-Swiss)

      2000년대 초반 나름 가성비 브랜드로 학교에 가보면 종종 케이스위스 아우터를 입은 친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학창시절 스타리그 스폰서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남자들 사이에서는 나름 입지가 있었다. 미국 태생 브랜드이지만 국내 이랜드가 매입했다가 이제는 중국으로 판매되어 중국 브랜드가 되었다. 이제는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이나 쇼핑몰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는데 중국으로 판권이 완전히 넘어간 이후 제품 품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패션 브랜드 EXR 로고

    (4) 이엑스알(EXR)

      운동복이지만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일명 애슬래져가 2010년대 잠깐 유행한 적이 있는데 이엑스알은 애슬래져를 겨냥한 브랜드였기에 그시절 인기를 끌었다. 기능성을 살려서 그런지 당시에 가격이 꽤나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름만 보면 외국 브랜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내 토종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기업인 성우하이텍에 의해 탄생했다. 현재는 국내에 몇 없는 지점만 존재하는 활력을 잃은 브랜드가 되었다.

    국내 패션 브랜드 아키 로고

    (5) 아키

      빅뱅 때문에 하이탑 신발이 유행하던 시절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브랜드이다. 온라인 패션 시장이 막 커질 무렵인 2010년대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층 소비자를 공략했다. 품질에 대한 말이 많았지만 현재까지 어엿하게 살아남은 중소 패션 브랜드이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닌 2020년부로 걸그룹 여자아이들을 전속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신발 멀티샵 브랜드에 가면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 패션 브랜드 뱅뱅 로고

    (6) 뱅뱅

      뱅뱅사거리라는 고유명사가 생길만큼 유명한 브랜드였으나 이제는 알고 있으면 아재인 브랜드가 되었다. 1960년대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2010년대까지는 국내 청바지 업계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유니클로를 비롯한 국내 SPA 브랜드까지 패션 시장에 대거 진입하게 되면서 시장내 입지가 애매해진 뱅뱅은 찾아보기 어려운 브랜드가 되었다. 간혹 보이는 동네 상설매장이나 백화점에서 간신히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국내 패션 브랜드 폴햄 로고

    (7) 폴햄

      2004년에 신성통상이 만든 자사 브랜드로 2010년대까지 인기를 끌었다. 위치는 ASK와 비슷했지만 당시 가격이 꽤나 있던 브랜드이다. 잘나가나 싶었으나 갑자기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신성통상에서 엠폴햄이라는 브랜드를 새로이 만든다. 하지만 폴햄과 엠폴햄 사이의 뚜렷한 차이가 없어서 지금은 프로젝트 앰이라는 브랜드로 통합되었다. 폴햄 매장은 아직 살아있지만 이제는 오픈마켓 특가 이너로 찾아보기 쉬운 브랜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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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패션 브랜드 사쿤 로고

    (8) 사쿤

      2010년대에 바람막이와 마스크가 패션으로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당시 스트릿 패션으로 인기가 있었던 브랜드다. 이름만 보았을 때에는 일본 브랜드라 착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국산 토종 브랜드이다. 바람막이 강점기가 끝남과 동시에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인기가 가장 많을 때에는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도 존재했으나 지금은 아예 사라졌다. 인기 있던 시기가 짧아서 그런지 추억의 브랜드를 언급할 때에도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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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패션 브랜드 게스 로고

    (9) 게스(Guess)

      데님 브랜드로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미국 태생 브랜드이다. 학창시절에도 간간히 보이던 나름 가격대가 높았던 브랜드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오픈마켓 핫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로 바뀌었다.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수지를 전속 모델로 사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나름 유지했던 것 같은데 데님 브랜드에 여러 경쟁자가 생김에 따라 점차 생명력을 잃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특유의 삼각형 로고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3. 추억의 패션 브랜드 근황 : 아직도 현역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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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패션 브랜드 디키즈 로고

    (1) 디키즈

      2010년대에는 디키즈 로고가 들어간 후드티나 스웨트 셔츠가 인기를 끌었다. 미국발 워크웨어 브랜드이기 때문에 데님이나 펑퍼짐한 의류가 대다수라 그런지 국내에서 미니멀 룩의 대표인 슬랙스와 스키니진 등의 유행으로 인기가 점차 사그라 들었다. 한동안 염가에 판매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긴 했는데 최근에 다시 오버핏이 유행함에 따라 연예인이나 유튜버들이 입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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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등산복 브랜드 노스페이스  로고

    (2)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강점기를 열었던 장본인 노스페이스, 국내 숏패딩 열풍까지 일으켰다. 반짝 인기를 끌고 사라질 줄 알았지만 가방, 롱패딩 등을 출시하며 이제는 완연한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과거에는 양아치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전 이미지는 많이 희석 되어서 그런지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난 몇 없는 희귀한 패션 브랜드 사례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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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 로고

    (3) 아디다스

      대바람막이 시대가 열리기 이전 져지 강점기를 열었던 아디다스이다. 당시 푸마도 함께 져지로 인기를 끌었는데 푸마는 이제 언급이 잘 안되는 브랜드가 되었지만 아디다스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푸마에 비해 아디다스가 롱런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발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 특유의 삼선 로고 때문에 푸마에 비해 팬층이 두꺼워서 져지로 이미지 소비를  크게 했지만 지금까지 살아 남은 브랜드라 생각한다.


     4. 추억의 패션 브랜드 근황 : 마무리

      재미 삼아 시작한 포스팅인데 생각보다 자료를 찾기 어려워서 작성하는데 시간이오래 걸렸다. 특히나 과거에 유행했던 국내 기업의 경우 온라인 상에 자료가 거의 없다시피 하여 댓글이나 네이버 지식인을 전전하며 자료를 긁어 모았다. 아무쪼록 유행은 돌고 돈다는 얘기가 있는데 위에 언급한 브랜드 중 앞으로 다시 상승하게 될 브랜드는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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