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무게
2022. 7. 22. 08:00ㆍ내 생각/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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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무게
올해도 여러 사건들로 20대 청춘들의 사망 소식을 뉴스에서 접했다. 작년에는 한강 의대생 사건이 큰 이슈여서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는 인하대 학교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소식들을 접하며 요즘 드는 생각은 죽음에도 대중들이 생각하는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우선, 사람들이 이런 일이 일어나면 조의를 표하기보단 서로 헐뜯기 바쁘다.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게 먼저 아닐까. 그저 대중들의 유희 거리로 소비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이게 진정한 추모인가.
더불어, 죽음에도 학벌이란 무게가 있는것 가다. 대학교가 특정된 피해자들에 한하여 유독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도가 남다르다. 사건에 대한 조명도 깊고 이슈도 오래 지속된다. 반면에 일용직이거나 계약직인 청년이 같은 일을 겪으면 그다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한다. 비슷한 또래의 사람이 죽었는데 왜 관심도가 다른 것일까. 알게 모르게 아직도 우리 내면 깊은 곳에는 학벌주의가 깊게 뿌리 박혀 있는 것 같다.
이런걸 보며 죽음에도 학벌이란 무게가 적용되는 것 같다. 매년 일련의 사건들로 아직 꽃 피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발생한다. 이런 식의 관심과 추모라면 차라리 관심을 표하지 않는 게 피해자와 유족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남은 2022년 하반기에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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